옥스퍼드 대학 출판부는 2024년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brain rot)’을 선정했다.
뇌 기능 저하, 둔화, 창의력과 사고력 부족의 함의다.
배우기
학습과 정신적 활동을 지속해야 뇌가 썩지 않는다. 외국어 배우기, 악기 연주, 퍼즐 그리고 식물 키우기까지. 새로운 정보와 도전을 통해 뇌가 계속 신경을 연결하면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질환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운동하기
규칙적으로 운동하자.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신경 생성을 촉진해준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최고지만 부담스럽다면 걷기, 조깅, 요가를 해보자.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의 크기가 쪼그라드는 걸 방지한다.
건강하게 먹기
알츠하이머와 치매 위험을 낮추는 식단으로 지중해식이 각광을 받은지 오래됐다. 지중해 연안 국가 식탁에 많이 오르는 오메가-3 풍부한 생선, 올리브 오일, 견과류, 베리류, 녹색채소가 모두 뇌에 염증을 줄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잘 자기
배우고, 운동하고, 잘 챙겨 먹는 등 갓생을 살아도 제대로 안 자면 도루묵이다. 수면은 뇌가 독소를 제거하고 기억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규칙적으로 취침 시간을 유지하고, 어둡고 조용한 방에서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잘 못자면 ‘베타 아밀로이드’ 같은 독소가 자꾸 쌓인다. 뇌 기능 저하는 물론 치매 위험도 증가시킨다.
스트레스 관리
만병의 근원은 역시 스트레스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 분비는 장기적으로 해마의 크기를 줄인다. 해마는 주변 환경과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기억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위다.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
미디어 사용 제한
애초에 ‘뇌 썩음’이라는 키워드는 숏폼 콘텐츠와 과도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이 주 근거였다. 스마트폰, TV, 지나친 게임이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심지어 뇌 구조 변화까지 유발하는 전두엽 사냥꾼이라는 연구는 이미 아주 많다. 하루에 몇시간 정도는 미디어 대신 산책에 투자하자.
금연, 금주
흡연은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과도한 음주는 신경 독성 물질을 생성해 뇌 손상을 유발한다. 언제나 어디서나 백해무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