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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없이도 옷에 향기를 더하는 간단한 비법 7

2025.02.03박한빛누리

좋아하는 향을 입고 다니면 기분이 한층 더 산뜻해진다. 하지만 매번 향수를 뿌릴 순 없다. 강한 향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으니까.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향수 없이도 옷에서 기분 좋은 향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Unsplash의 Annie Spratt

세탁 시 섬유유연제 대신 허브 식초 사용

섬유유연제는 옷에서 좋은 향이 나게 하지만, 화학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에 좋지 않다. 허브 식초를 활용해 보자. 세탁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천연 허브 식초(로즈마리, 라벤더, 레몬 등이 우러난 식초) 1컵을 넣자. 식초는 세제 잔여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옷감이 부드러워지고 정전기도 줄어든다. 라벤더나 레몬이 우러난 식초는 살균 효과도 있어 옷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걸 막아준다.

드라이어 시트나 향이 좋은 손수건 사용

옷을 서랍이나 옷장에 보관할 때, 시간이 지나면서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좋아하는 향수를 살짝 묻힌 손수건이나 향기로운 천 조각을 옷 사이에 끼워 보관하자. 섬유 유연제 향이 배어 있는 드라이어 시트(건조기 시트)를 옷 사이에 끼워두면 은은한 향이 유지된다. 향이 약해지면 손수건에 다시 향수를 뿌리면 된다. 향이 너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옷감에 배어들기 때문에,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향을 유지할 수 있다.

Unsplash의 David Dvořáček

비누를 옷장이나 서랍에 넣어두기

비누는 오랫동안 향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옷장이나 서랍에 넣어두면 자연스럽게 향이 스며든다. 포장지를 제거한 고체 비누(라벤더, 장미, 베이비 파우더 향 등)를 얇은 천으로 감싼 후 옷장이나 서랍 안에 넣자. 비누를 여러 개 넣어두면 옷을 꺼낼 때마다 은은한 향이 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약해질 경우, 비누 표면을 살짝 긁어주면 다시 향이 강해진다.

커피 원두나 찻잎 활용

커피 원두나 말린 찻잎은 습기를 흡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은은한 향을 남기는 역할을 한다. 소량의 커피 원두 또는 말린 홍차, 녹차, 허브차(카모마일, 민트 등)를 천 주머니에 넣어 옷장에 보관하자. 차 잎과 원두는 습기를 흡수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꿉꿉한 냄새가 나기 쉬운 겨울철이나 장마철에 활용하기 좋다.

향기로운 나무 조각 활용

천연 나무 조각은 특유의 우디한 향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도 지속적으로 향을 발산하는 특징이 있다. 시더우드(삼나무)나 샌들우드(백단향) 조각을 옷장 속에 넣어둔다. 이때 원목 옷걸이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우디한 향이 배어든다. 시더우드는 방충 효과가 뛰어나며, 습기도 잡아준다.

Unsplash의 Ali Moradi

베이킹소다에 천연 오일 섞기

베이킹소다는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여기에 천연 오일을 더하면 은은한 향을 유지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에 라벤더 오일이나 유칼립투스 오일을 몇 방울 섞는다. 작은 천 주머니에 담아 옷장이나 서랍에 넣어두면 끝. 습기를 흡수하면서 옷에서 자연스럽게 좋은 향이 난다.

옷에 직접 뿌리는 천연 섬유 미스트 만들기

물 100ml, 알코올 20ml, 천연 오일(라벤더, 레몬 등) 10방울을 섞어 분무기에 넣자. 옷에 가볍게 뿌려주면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