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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웃긴 얘기 해줄까? 입담 좋은 사람 되는 법 7

2025.02.05조서형

저 사람한테만 웃긴 일이 생기는 게 아니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일을 재밌게 말하는 재주를 가진 거다. 썰 잘 푸는 법, 이렇게만 하면 된다.

에피소드 찾기

재밌는 인생을 사는 사람만 재미있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입담 좋은 사람은 불쾌했던 경험도 얼마든지 유쾌하게 풀어낸다. ‘어떻게 저 사람한테만 저런 일이 계속 생기지?’ 생각이 든다면 내가 미처 놓친 얘기들을 떠올려보자. 좋은 요리에는 좋은 재료가 필수다.

흥미진진한 도입부 

책 <스토리텔링 바이블>은 좋은 이야기에는 극적인 도입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번에 상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소란스러운 곳에서 갑자기 소곤소곤 말한다. “혹시 그 얘기 들었어?” 손뼉을 짝 치면서 “나 어제 대박사건 있었어!” 목소리를 키운다. 또는 눈을 크게 뜨면서 “얘, 있잖아.”로 시작하는 식. 초반에 상대의 집중력을 확 끌어야 한다.

풍부한 예시

유튜브 구독자 273만 명을 가진 인터넷 방송인 침착맨은 5시간짜리 생방송도 지루할 틈 없이 진행해 나간다. 게임 캐릭터와 삼국지 등장인물, CM송과 주변 인물의 에피소드를 모두 활용하기 때문. 적절한 예시를 통해 이야기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공감할 수 있는 주제

상대와 내가 함께 알고 있는 주제를 고른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대가 전혀 모른다면 부연 설명이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설명이 많이 들어가는 얘기는 보통 재미가 없다. 대화 도중이라도 상대가 흥미가 없어 보인다면 빠르게 포기한다. 적당히 끊어내고 다른 주제로 넘어간다.

공감 유도

“뭔지 알지?”, “그런 적 있지?”, “맞지?” 등 이야기 사이에 상대가 리액션할 수 있는 포인트를 넣는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두서없이 주절주절 말하고 있었다면 정리가 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기승전결

“내가 재밌는 얘기 해줄까?”로 의기양양하게 시작했다가 흐지부지 흩어지는 이야기, 경험한 적 있을 것이다. 시작과 발전, 결정적인 전환점과 결말의 짜임새를 갖춘다. 기승전결의 포인트만 잡아서 말해도 핵심을 잘 살릴 수 있다.

자신감

같은 얘기를 두고도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고, 분위기를 싸하게 가라앉히는 사람이 있다. 후자의 경험이 있다면 잊어버려라. 자신감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한다. 상대를 웃기려고 하면 어렵지만, 편안한 대화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비교적 쉽다.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속으로 고민하지 않는다. 자칫 생각과 실제가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난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