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술 따뜻한 모카 무스 처럼.
새해를 앞두고 매년 팬톤에서 발표하는 키 컬러. 그해의 사회, 경제, 문화적 메시지를 담아 발표하는 컬러는 디자인과 마케팅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쳐왔다. 팬데믹이었던 2020년에는 안정, 신뢰감을 주는 클래식 블루, 2021년에는 회복과 재생을 상징하는 그레이와 옐로, 지속가능성이 화두였던 2022년에는 미래 지향적인 느낌의 ‘베리 퍼리(Very Peri)’가 바로 그 예. 팬톤은 2025년의 키 컬러 역시 소비자의 심리와 트렌드를 반영해 ‘모카 무스(Mocha Mousse, Pantone 18-1228)’ 컬러를 선정했다. 키워드는 안정감과 자연주의, 지속 가능성이다. 브라운 계열의 컬러는 흙, 나무, 모래를 연상시키는 색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패션 분야에서는 이미 몇 시즌 전부터 클래식하고 차분한 룩이 이어져 오고 있어 맞물리는 지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