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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건강을 위해 당장 해야 할 가이드 8

2025.02.05박한빛누리

잇몸은 단순히 치아를 지탱하는 역할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잇몸 질환(치주염)은 심혈관 질환, 당뇨, 호흡기 질환과 연관이 있으며, 심한 경우 치아가 빠질 수도 있다고 한다. 잇몸 건강은 생활 습관만 개선해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올바른 칫솔질로 플라그 제거

양치만 잘해도 치과에 갈 일이 현저히 줄어든다. 잘못된 칫솔질은 플라그(치태)를 제거하지 못해 잇몸 염증(치은염)과 치주염을 유발할 수 있다. 2019년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연구에 따르면, 하루 두 번 올바른 칫솔질을 실천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잇몸 출혈과 염증이 현저히 적었다고 한다. 치과 의사들은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45도 각도로 칫솔을 기울여 잇몸과 치아 경계를 부드럽게 닦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치실과 구강 세정기 활용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에 끼인 음식물과 플라그를 완벽히 제거할 수 없다. 치실과 구강 세정기(워터픽)를 함께 사용하면 치태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2020년 ‘International Journal of Dental Hygiene’ 연구에 따르면, 칫솔질만 했을 때보다 치실과 구강 세정기를 병행했을 때 플라그 제거율이 40% 높아졌다고 한다. 치실은 하루 한 번, 저녁에 사용하는 걸 추천. 구강 세정기는 잇몸 마사지 효과까지 있어 치주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혀 세정으로 구강 내 세균 줄이기

구강 내 세균의 80% 이상은 혀 표면에 존재한다. 혀만 잘 닦아도 잇몸 건강을 해치는 유해균을 상당수 줄일 수 있다. 2017년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연구에서는 혀 클리너를 사용한 그룹에서 구강 내 세균 수가 5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혀 세정은 아침에 혀 클리너나 칫솔 뒷면을 이용해 부드럽게 닦아주면 된다.

잇몸에 좋은 치약과 가글 사용

잇몸 건강을 위한 항균 성분이 포함된 치약과 가글을 사용하자. 2021년 ‘Journal of Periodontology’ 연구에 따르면, 불소(fluoride), 염화세틸피리디늄(CPC), 염화주석(stannous chloride)이 포함된 치약이 플라그와 치은염을 35% 감소시켰다고 한다. 가글은 알코올 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면 잇몸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설탕과 단 음식 줄이기

설탕은 잇몸을 공격하는 치태를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단 음식만 줄여도 잇몸 염증과 충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2019년 ‘British Dental Journal’ 연구에 따르면, 설탕 섭취가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잇몸 질환 위험이 70% 증가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단 음식을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으니, 섭취 후 바로 양치하거나 물로 입을 헹구자.

충분한 수분 섭취로 구강 건조 예방

구강이 건조하면 타액(침) 분비가 줄어들어 잇몸을 보호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2020년 ‘Oral Diseases’ 연구에 따르면,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신 그룹은 구강 건조와 잇몸 염증 발생률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커피나 알코올 섭취가 많으면 구강 건조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물을 더 자주 마셔야 한다.

금연

흡연은 잇몸 혈류를 감소시켜 치주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2018년 ‘Journal of Dental Research’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잇몸 질환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았으며, 치유 속도도 현저히 느렸다고 한다. 금연이 답이다. 금연 후 3~6개월만 지나도 잇몸 출혈과 염증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고 한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심하면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서 잇몸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2019년 ‘Journal of Periodontal Research’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낮은 사람들보다 치주염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고 한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