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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2030에게,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를 때 해야할 일 6

2025.02.08박민정

알리바바의 창시자 마윈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경험이 가난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뭘 잘하는지 모르겠을 때는 일단 뭐라도 시작해야 한다. 일단은 이런 걸 시작해보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수월해진다. 앞날이 보이지 않는 2030, 그리고 4050은 고개를 들어 여기를 보세요.

 성취감 느낀 순간 떠올리기

사람마다 성취감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다. 10분 단위로 여행 계획을 세웠을 때, 여러 사람과의 협업을 멋지게 진두지휘 했을 때, 갈등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냈을 때, 자로 잰 것처럼 정확한 엑셀 파일을 만들었을 때 등. 두고두고 꺼내 먹는 ‘멋진 나’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떠올려보자. 성취감은 자기 성찰의 가장 정확한 척도 중 하나다.

물어보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10년 이상 된 친구, 동료는 나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나 사용법’ 까지 통달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그들에게 물어보자. ‘내가 잘하는 게 뭐라고 생각해?’ 가장 객관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희망이 없거나 나와 비슷한 수준인 친구에겐 묻지 말자. 알리바바의 창시자 마윈이 강조한 부분이다.

다양한 경험하기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갈 길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오만가지 상황에 놓여본 사람,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을 실제로 수행하고 깊이 있게 파고들어본 사람들이 그렇다. 인생에 파도가 많을 수록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과 못하는 것에 대한 데이터가 많아진다. 뭘 잘하는지 모르겠을 땐 모든 기회에 몸을 던지자. 가만히 있으면 기다리다 인생 끝난다. 

MBTI, 강점 테스트

MBTI는 친목에 활용하라고 만든 테스트가 아니다.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심리학자들이 만든 성향 분석 테스트는 나의 강점, 성격 유형, 지능, 인성 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갤럽에서 제공하는 ‘강점 테스트’, 임상학자들이 신뢰하는 인성 검사인 ‘MMPI’, 애니어그램 성격 테스트 등을 활용해 스스로를 알아보자.

쉬듯 하는 찾기

직업 컨설팅 전문가들은 대개 첫 상담에서 ‘남들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묻는다. 다른 이들은 시간과 힘을 들여 해야하는 일인데 나에겐 일상인 것들을 찾자. 청소, 요리, 아기와 신나게 놀기, 옷 잘 입기, 귀엽기…. 그게 재능이다.

자기 관찰 일기 쓰기

뭘 잘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대개 자의식이 약한 편이다. 하루에 딱 30분만 자의식 과잉형 인간처럼 살아보자. ‘어떤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나’ ‘무언가를 잘한 나’ ‘다른 사람보다 똑똑한 면을 지닌 나’ ‘다른 사람보다 특별한 나’ 에 취해, 그에 대한 일기를 써볼 것. 기록이 쌓여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면, 나만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