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을 높이는 어휘력 향상’에 신경써야 하는 시대. ‘사흘’을 ‘4일’로, ‘금일’을 ‘금요일’로 오인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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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일력 앱 설치하기
민음사에서 세계문학 일력 앱을 출시했다. 세계 고전 속 문장을 스마트폰 위젯으로 설정해 매일 볼 수 있고, 필사 기능도 있어 문장을 직접 타이핑해 볼 수도 있다. 문장을 읽으며 느낀 감상을 메모장에 적을 수도 있는데, 이 메모가 쌓이면 나만의 문장 수집 노트가 완성된다. 사실 이 문장의 조각들로 어휘력이 당장 키워지진 않겠지만, 문장이 담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만으로도 한 걸음 나아가는 셈이다.
어휘력 책 구입하기
가장 빠른 지름길은 어휘력 관련 책을 구입하는 것. 최근 서점가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가 대표적이다. 김애란, 박경리, 나쓰메 소세키, 마거릿 애트우드 등 동서양 작가들의 시, 소설, 산문에서 발취한 문장을 짝수 페이지에 배치하고 홀수 페이지에서 직접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장 앞머리에는 읽기 능력과 어휘력 향상을 위한 조언이 있어 효율적으로 ‘족집게 과외’가 가능하다.
국어사전 활용하기
평소 자주 쓰게 되는 단어가 분명 있을 거다. 그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검색해 동의어, 반의어를 살펴보는 것도 어휘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웃음을 표현하는 단어는 미소, 조소, 고소, 실소 등이 있다. 모두 ‘웃음’이라는 공통적인 의미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이렇듯 아는 단어의 양을 늘리면, 자연스레 어휘력도 쑥쑥 늘어난다.
매일 10분 독서 습관 갖기
당연히 책을 가까이하는 것이 멀지만 빠른 지름길이다. 길게 잡을 필요도 없이 하루 중 독서하는 10분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하는 시간이 30분 이상이라면, 지하철에서 읽어도 좋고 점심을 먹고 커피 마시는 10분을 활용해도 좋다. 짧은 시간이 매일 쌓이면 평생의 습관이 된다. 어휘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일상의 균형을 잡는 데에도 매우 도움이 될 거다.
어휘 메모장 만들기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다 보면 뜻을 알 듯 말 듯한 어휘들이 종종 등장한다. 으스스하고 쓸쓸하다는 뜻의 ‘소슬하다’, 풍경이 보잘것없이 메마르고 스산하다는 뜻의 ‘살풍경하다’ 같은 어휘들이 그렇다. 책을 읽다가 뜻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단어들이 나오면, 그때그때 메모해 놓는 것도 어휘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 메모장에 적을 것들이 없어질수록 어휘력이 늘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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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기
꼭 하루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세세하게 적지 않아도 된다. 새로 알게 된 어휘를 포함해 간단한 하루의 감상을 남기는 정도면 충분하다. 필사 느낌을 낼 수 있게 이왕이면 종이에 펜으로 적어 보는 게 더 좋겠다. 매일 짧게라도 새로운 어휘를 넣어 문장을 쓰다 보면, 일상의 표현들도 풍부해지고 의사소통이 더 깊어질 수 있다. 독서 습관과 마찬가지로 매일 짧은 글을 적는 습관을 길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