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어줄 사람을 길에서 찾을 필요 없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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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적절한 각도 찾기
소위 얼짱 각도가 유행한 적 있다. 카메라를 눈높이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서 촬영하면 얼굴이 갸름해 보이기 때문이다. 셀카 스틱이나 삼각대를 사용하여 다양한 각도를 시도해 최적의 각도를 찾아보자. 얼굴의 윤곽과 볼륨을 살리기 위해 약간 측면을 응시하는 포즈를 선택하면 좋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앵글을 원한다면 머리 위에 두고 찍는 항공 샷이나 바닥에 내려놓고 찍는 바닥 샷 등도 재미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건 피사체 보다 카메라의 시선을 생각해보는 것.
❷ 자연광 활용하기
여행지에서는 자연광이 가장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조명이다. 황금 시간대인 해 질 녘이나 이른 아침의 따스한 빛을 활용하면 피부 톤이 밝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한낮이나 너무 맑은 날의 강한 직사광선은 그림자를 과도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간접광이나 그늘진 곳에서 촬영한다. 실내 역시 자연광이 많이 비치는 창가 쪽에서 촬영하면 좋다.
❸ 포즈와 표정에 변화주기
카메라 앞에 서면 표정과 행동이 굳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사진 전문가와 모델의 말에 따르면 가장 좋은 사진은 자연스러운 사진이라고 한다. 단순히 정면을 응시하는 대신 자연스러운 미소, 눈빛, 옆모습 등 다양한 포즈를 시도해 보거나 손이나 머리, 몸의 약간의 기울임을 활용해 동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포즈에 변화를 주면, 사진에 생동감과 개성이 더해진다. 대략적인 구도가 정해졌다면 여러 번 셔터를 눌러 가장 자연스러운 포즈와 표정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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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보정 앱 활용하기
대부분의 스마트폰 자동 보정 기능이 꽤 괜찮지만, 보정 앱으로 밝기, 대비, 색감을 미세하게 조절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중점은 과한 필터 사용을 피하고, 최대한 본연의 색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내 얼굴 톤에 맞는 적당한 필터 값을 찾았다면 저장해놓고 써보자. 매번 설정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지고 사진의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다.
❺ 자연스러운 그루밍과 기본 메이크업
아무리 보정 기술이 뛰어나도 원본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평소 세안 후 보습크림과 에센스를 발라 윤 기나는 피부톤을 유지하자. 기본적인 피부 관리와 헤어 스타일링은 셀카의 완성도를 높인다. 잡티를 잡아주는 메이크업과 정돈된 헤어스타일, 깔끔한 수염 관리만으로도 보정이 크게 필요 없을 수 있다. 사진이 원하는 대로 잘 나오면 자신감을 올려줘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긴다. 사진 한 장으로 삶의 질이 달라진다면 극강의 가성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