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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 마니아의 추천, 중세 배경 드라마

2025.02.18이재영

시원한 액션, 정치적 암투극, 로맨스 등 매력적인 중세 드라마에 빠지면 답이 없다. 중세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 중에서도 갓띵작만 모아왔다.

아웃랜더

2600만 부가 팔린 동명 소설이 원작인 드라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국 종군간호사 클레어가 200년 전 스코틀랜드에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세기 스코틀랜드를 사실과 허구를 섞어 매우 매력적으로 그리고 있다. 광활한 자연환경, 멋진 성과 건물들을 보고 있으면 스코틀랜드로 당장 떠나고 싶어진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즌 7까지 공개되었으며 중세의 시간여행과 역사적 배경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바이킹스

노르웨이와 스칸디나비아의 역사와 전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9세기 유럽의 전설적인 바이킹 전사 라그나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실제 역사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전쟁과 음모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전투와 정치 이야기에 집중하며, 끊임없이 펼쳐지는 배신과 협력이 주된 주제다. 액션신이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추운 환경이 잘 묘사되어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 본 다음에는 후속편인 <바이킹스:발할라>를 꼭 시청할 것.

라스트 킹덤

9세기 영국에서 잉글랜드 왕국을 구하려는 싸움을 그린 역사 드라마다. 이 시리즈는 대중성과 전개 속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시즌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앵글로색슨 민족과 북유럽의 바이킹 민족과의 전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와 함께, 많은 사람이 부딪히는 맹렬한 전투 장면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앞서 소개한 바이킹스와 시대적 배경이 겹쳐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국의 건국 역사를 알게 되면 새삼 다르게 보일 것이다.

나이트폴: 신의 기사단

12세기 중반, 템플 기사단의 마지막 시기를 그린 역사 드라마다. 역사 기반 픽션드라마로 십자군 전쟁에서 활약한 성전 기사단이 갑자기 프랑스 필립 왕에 의해 이교도로 선언되고 해체된다. 기사단의 부패와 단원들의 갈등이 재미 요소. 실제 역사와 신화를 혼합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접근 방식이 흥미롭다. 중세 기사단의 신비로운 역사와 암투를 다루며, 권력을 유지하려는 싸움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돋보인다. 독특하게도 중세 기사들의 삶과 문화를 다루고 있어 평론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바바리안

넷플릭스에서 2020년에 첫 시즌을 공개한 시리즈. 고대 로마와 게르만족 간의 갈등을 다룬다. 세밀한 의상과 세트 디자인으로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했으며, 캐릭터들의 복잡한 심리와 전투 장면이 인상적. 게르만 부족에서 태어났지만, 로마군 기병대 지휘관으로 활약하던 아르미니우스가 자신의 고향을 정벌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한다. 역사적 사실과 극적인 재현 사이의 균형이 매력적이다. 그 시절 처절했던 로마군의 뒤를 따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