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사서 아끼자’는 YONO가 왔다. 요노 세대가 ‘저소비 코어’로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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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저렴이 아이템으로
가격이 비싼 오리지널 제품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듀프, 즉, 복제품을 소비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SNS의 인플루언서들도 듀프 제품을 추천하며 요노 세대 소비 트렌드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듀프란 고가의 브랜드와 디자인이나 효능은 유사하지만 가격은 훨씬 합리적인, 일명 ‘저렴이’ 제품을 뜻한다. 이를테면 립밤을 명품 브랜드 대신 다이소 제품으로 대체한다거나, 운동복 레깅스도 5분의 1 가격의 대체품을 찾아서 소비하는 식이다.
밀프랩을 일상으로
외식과 배달만 줄여도 생활비를 혁신적으로 아낄 수 있다. 일주일 치 식사를 한 번에 미리 준비하고 끼니마다 꺼내 먹는 식단, 밀프랩을 생활화하면 건강과 경제, 모두 챙길 수 있다. 먹고 싶은 식재료만 사서 5일 치 점심을 만들어도 값비싼 외식비를 줄이게 된다. 월, 화에는 상하기 쉬운 해물류를 먼저 넣고 수, 목, 금에는 닭가슴살을 넣는 등 노하우가 쌓이면 밀프랩 자체가 재밌어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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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말고 소용량 제품으로
요즘엔 작을수록 더 잘 팔린다. 부담스러운 가격이나 용량 대신 저렴하면서도 소량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요노 세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5kg 이하 소용량 쌀, 1인용 포켓 피자, 1인분 떡볶이 등 음식부터 필요한 아이템을 적은 용량으로 담아 파는 트라이얼 뷰티 키트 등 화장품까지. 이제는 까다롭게 찾지 않아도 소용량으로 살 수 있는 제품이 많아졌다.
디저트는 가성비로
밀프랩으로 식비를 아껴 놓고, 디저트에 흥청망청 소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요노 세대가 경계하는 건 밥보다 비싼 디저트다. 유명하고 비싼 호텔 케이크 대신 마트 케이크로, 줄 서서 사 먹어야 하는 베이커리의 과자 대신, 직접 만들어 먹는 과자 DIY 키드로 디저트의 거품을 확 빼는 거다. 특히 수제 쿠키 키트는 달지 않은 통밀이나 오트밀 등으로 구성된 것을 선택해 실속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도록 한다.
한번 산 물건은 끝까지
무엇보다, 카테고리 별로 최소한의 꼭 필요한 한 가지만 구입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구매하는 물건의 수를 줄이되 기능이 좋은 제품을 사서 오래 사용하는 거다. 이를테면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갖춘 테이블을 하나 사서 계속 집에 두고 쓰는 것도 이에 해당되겠다. 지속 가능한 좋은 제품이라고 해서 꼭 비싼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오히려 싫증을 느끼지 않는 디자인인지, 정말 꼭 필요한 제품인지를 스스로 진지하게 따져보는 것이 ‘저소비 코어’의 핵심이다.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