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임 없는 숙면?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다. 하루에 8시간은 넘게 머무는 곳. 조만간 매트리스를 바꿀 생각이 있다면 이 글을 참고하자.
체형과 체중에 맞는 경도 선택하기
개인의 체형과 체중에 따라 매트리스의 경도도 달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가벼운 사람은 부드러운 매트리스를, 체중이 무거운 사람은 단단한 매트리스를 쓰는 게 좋다. 2015년 Journal of Chiropractic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체형과 체중에 맞는 매트리스가 척추 정렬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척추 정렬을 고려한 지지력 확인하기
매트리스가 몸을 잘 지지해야 척추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너무 푹신하면 허리가 꺼질 수 있어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너무 단단하면 어깨와 엉덩이에 압력이 집중되어 혈액순환이 방해될 수 있다. 미국 Sleep Health Journal(2020) 연구에서는 중간 정도의 경도를 가진 매트리스가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절한 지지력을 제공한다고 한다.
수면 습관에 맞는 매트리스 고르기
옆으로 자는 사람은 어깨와 엉덩이가 편안히 눌릴 수 있도록 부드러운 매트리스가 좋다. 바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사람은 중간 정도의 단단한 매트리스를 추천한다. 2018년 Sleep Research Society 논문에 따르면, 수면 자세에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하면 수면 중 움직임이 줄어들고 깊은 숙면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메모리폼, 라텍스, 스프링 등 소재 비교하기
2017년 Journal of Applied Ergonomics에 따르면 매트리스의 소재는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 메모리폼: 몸의 굴곡을 따라 맞춰지지만 통기성이 낮아 더운 환경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음.
– 라텍스: 탄성이 좋고 자연 소재 제품이 많지만, 고가이며 일부 제품은 고무 냄새가 날 수 있음.
– 포켓 스프링: 독립된 스프링이 개별적으로 반응하여 흔들림이 적고 내구성이 좋음.
– 하이브리드: 스프링+메모리폼 조합으로 지지력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
적절한 통기성과 온도 조절 기능 확인하기
수면 중 과도한 열이 쌓이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메모리폼의 경우 열이 쉽게 갇힐 수 있다. 통기성이 좋은 소재나 쿨링 기능이 있는 매트리스를 선택하자.
매트리스 두께와 높이 고려하기
2021년 Sleep Medicine Reviews 연구에 따르면 매트리스의 두께와 높이도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20~30cm 정도의 두께가 일반적이며 프리미엄 제품은 35cm 이상도 있다. 너무 두꺼우면 침대 프레임과 조화가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기존 프레임과 사용한다면 잘 맞는지 체크하자. 두께가 너무 얇으면 지지력이 약할 수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25cm 이상을 추천한다.
함께 사용하는 경우 확인할 것
함께 자는 사람이 있는 경우, 매트리스가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2020년 Journal of Sleep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메모리폼과 하이브리드 매트리스가 옆 사람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력 분산 기능 확인하기
매트리스가 특정 부위에 가하는 압력을 균등하게 분산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압력 분산이 되지 않으면 특정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직접 누워보고 선택하기
결국은 직접 누워봐야 안다. 2019년 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따르면, 매장에서 최소 10~15분간 누워본 후 구매해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면 무료 체험 기간이 있는지도 확인하자.
내구성 및 보증기간
매트리스는 평균적으로 7~10년 사용할 수 있다. 보증기간이 긴 제품일수록 품질이 신뢰할 만한 경우가 많다. 특히 스프링 꺼짐, 라텍스 변형, 메모리폼 경화 등에 대한 보증 정책이 어떤지 확인하고 구매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