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놀러 갔는데 컵이 없다? 혹은 야외에서 컵 없이 뭔가를 마셔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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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자. 작은 냄비나 양손 냄비는 뜨거운 음료를 담기 좋다. 뚜껑이 있다면 보온 효과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그릇이나 대접
평소에도 자주 애용하는 방법. 어떤 상남자는 국그릇이나 밥그릇에 위스키도 마신다. 옛날에도 어른들은 사발에 막걸리를 부어 마셨다. 많은 양을 담을 수 있고 꿀꺽꿀꺽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있기 때문. 탁탁 털어서 세척하기도 편하다.
유리병 재사용
잼을 담았던 용기나 음료병을 깨끗이 씻어서 대체할 수도 있다. 손잡이가 없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내구성도 강하고 뜨거운 용액을 담아도 쉽게 깨지지 않는다.
통조림 캔
통조림이나 음료 캔을 잘 씻어서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통조림 캔은 통째로 가열할 수도 있어 장작불에 뭔가를 끓여 먹기도 용이하다.
페트병 활용
이제부터 ‘이렇게까지 먹어야 하나?’ 싶은 구간이다. 재활용할 페트병을 위쪽 절반만 자르면 컵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자르면서 날카로운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 입 대고 마실 때 조심해야 한다. 뜨거운 걸 담으면 쉽게 쪼그라드니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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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봉지나 비닐팩
일회성이긴 하지만 라면봉지나 비닐팩에 음료를 담아 먹는 방법도 있다. 군대에서 뽀글이를 먹어본 사람은 안다. 라면 봉지가 제법 내구성이 좋다는 걸. 컵라면 뚜껑 예쁘게 접으면 용기로 활용할 수 있다.
달걀판
달걀판 한 칸을 잘라내어 임시 컵으로 활용할 수 있다. 종이 재질이라 뜨거운 액체에는 약하지만 일시적인 대체품으로 쓸 만하다.
오렌지 껍질
오렌지 밑 부분을 잘 까면 둥근 모양의 컵이 된다. 은은하게 나는 오렌지 향은 덤.
숟가락이나 국자
위에 말한 모든 게 없는 상황이라면 국자나 큰 숟가락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근데 좀 번거롭다.
손
왼손은 거둘 뿐. 우린 손이라는 만능 도구가 있다. 기안84는 숟가락이 없으면 손으로 먹고 젓가락이 없어도 손으로 먹는다. 손가락을 가지런히 잘 말면 제법 쓸만한 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