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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살 때 착각하면 안 되는 것 5

2025.03.05조서형

이런 갓생은 걍생만 못합니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해요.

바쁘다고 갓생이 아니다

일을 많이 하는 게 꼭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바쁘다고 갓생이 아니다. 꽉 채운 시간표는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제대로 배우려면 복습과 연습이 필요하기 마련. 숨이 턱 끝에 차오르도록 종종걸음친 하루의 끝엔 젖은 솜처럼 피곤하다면 하루를 돌아보자. 할 일을 제대로 해냈는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일을 우선순위에 맞게 했는지 등.

남의 기준에 맞출 필요 없다

새벽 5시 미라클 모닝, 매일 운동, 북 클럽과 경제 스터디, 하루의 끝엔 셀프 스킨 케어… SNS 속 갓생을 따라 살 필요는 없다. 아침에 정신이 뿌옇게 흐려진다면 밤 시간을 이용한다. 매일 운동할 체력이 되지 않는다면 일주일에 세 번도 충분하다. 사람들과 모여서 하는 것보다 혼자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라면 그렇게 한다. 관심이 없는데 억지로 스킨 케어 루틴을 따라할 필요도 없다. 남이 하는 걸 무조건 따라 하면 금방 지친다. 자기 생활 패턴에 맞게 조정한다. 더불어 남과 비교도 하지 않는다. 비교하는 순간 페이스가 깨져 갓생이 힘들게만 느껴진다.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시간을 쪼개 쓰다 보면 남을 위해 쓰는 시간이 아깝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다 보면 삶은 혼자만의 싸움이 된다. 혼자 하는 게 제일 빠르고 편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서서히 고립된다. 조언을 우습게 여기고 피곤에 지쳐 예민하게 반응한다. 주변을 배려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친구들과 멀어진다. 이는 좋은 신호가 아니다. 갓생은 혼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바쁠수록 친구,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인간은 소통의 동물이다. 소통은 곧 굳건한 정신력의 기반이 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듣는다

갓생의 가장 큰 부작용은 번아웃. 열심히 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인다. 쉽게 짜증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면 스트레스가 많다는 신호다. 잠을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면 만성 피로일 수 있다. 매사에 집중할 수 없고 멍하다면 번아웃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하루 최소 6시간의 숙면을 취하고 가벼운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한다. 질 좋은 음식을 끼니마다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다. 기억하라.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다.

쉬는 것도 갓생이다

제대로 쉬지 못하면 누구든 지친다.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붙여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은 멋있지만, 역효과가 난다. 운동선수들은 휴식까지를 트레이닝으로 여긴다. 잘 쉬어야 회복할 수 있고 오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식은 정신과 몸의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시간이다. 단, 쇼츠를 보거나 술을 진탕 마시면서 쉬는 일은 피하자. 몸도 마음도 제대로 쉬는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