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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각? 떠나야 할 타이밍을 포함한 현실적 퇴사 가이드

2025.03.05송민우

퇴사도 전략이다. 제대로 된 타이밍에 퇴사하는 것은 경력 관리의 핵심이다.

연봉과 보너스를 받은 직후

아무리 퇴사가 급해도, 돈은 챙기고 나가야 한다. 보너스 지급일이 다가오고 있다면 당장 사표를 던지는 건 바보다. 특히 성과급, 스톡옵션, 성과급처럼 일정 시점에 받는 돈이 있다면 그 날짜를 정확히 체크해라. 퇴사 통보를 일찍 했다가 보너스가 날아가는 사례는 부지기수다.

적절한 경력

“너, 벌써 퇴사해?”와”거기서 너무 오래 있었네.” 사이의 시기를 찾는 게 핵심이다. 두 상황은 모두 퇴사 타이밍 적기가 아니다. 경력이 너무 짧으면 이직 시장에서 충동적이고 끈기 없는 사람으로 보인다. 최소 1년 이상 근무해야 단기 이직자 꼬리표가 붙지 않는다. 반대로 한 회사에서 너무 오래 근무하면 그 역시 기민하지 못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가장 이상적인 퇴사 타이밍은 3~5년 차, 이때가 경력직으로서 시장에서 가치가 올라가는 타이밍이다

퇴직금을 극대화할 수 있을 때

퇴직금은 최소 1년 이상 근무해야 받을 수 있다. 또 미사용 연차가 있다면 ‘연차수당’으로 환산해서 받을 수 있는데,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냥 나가면 회사는 ‘잘 가라’ 하고 넘어가지만, 알고 챙기면 몇백만 원이 더해진다. 또한 건강보험/국민연금 유지 여부를 꼭 확인하자. 4대 보험의 공백이 생기면 불이익의 가능성이 있다.

회사의 위험 신호를 감지했을 때

급여가 밀리기 시작했다면 이미 늦었다. 기업의 ‘위험 신호’는 눈에 보인다. 대표의 태도가 변하거나 팀장들이 하나둘 떠난다면 이미 회사가 흔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회사 문화가 갑자기 보수적으로 변하거나, 매출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경우도 그렇다. 직장인이라면 감각적으로 알 것이다. 이때 퇴사를 미루면, 나중에는 퇴사가 아니라 ‘권고사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직 문화가 ‘나’를 갉아먹을 때

출근하기 싫다는 마음은 모든 직장인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 그렇지만 출근하기 싫은 걸 넘어 ‘출근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라면 지금이 퇴사 타이밍이다. 조직 문화는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다. 상사의 갑질, 꼰대 문화, 부당한 업무 배분이 반복된다면 퇴사를 고려하자. 정신적으로 무너지면 이직 준비조차 힘들어진다. 퇴사는 단순한 도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