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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전에 미리미리, 자동차 셀프 점검 7

2025.03.11송민우

겨울철 혹독한 환경을 버텨낸 차량은 곳곳에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봄 기운과 드라이브 나가기 전에 아래 일곱 가지를 먼저 확인해 둘 것.

❶ 타이어 점검

겨울철 도로 환경은 타이어에 가혹하다. 낮은 기온과 포트홀로 인해 마모가 심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계절이 바뀌면 공기압도 달라지므로, 적정 공기압을 확인하고 부족한 경우 보충해야 한다. 트레드 깊이가 3mm 이하라면 미끄러운 봄철 도로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❷ 엔진 및 오일 체크

겨울철에는 엔진오일 점도가 높아지고, 엔진에 무리가 가기 쉽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오일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과 냉각수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겨울 동안 소모량이 많아졌을 가능성이 크므로 부족한 경우 보충이 필요하다. 또한,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❸ 냉각 및 에어컨 시스템 점검

겨울이 지나면 냉각수 점검이 필수다. 부동액이 적정 비율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누수가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는 차량 실내 공기질을 악화시킨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고급형 활성탄 필터로 교체하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다. 에어컨을 켰을 때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공조 시스템 내부 청소도 고려할 것.

❹ 브레이크 및 하부 점검

겨울철 도로에는 다량의 염화칼슘이 뿌려진다. 이로 인해 차량 하부에 부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정비소에서 하부 세차를 진행하고, 부식 방지 코팅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를 확인한다.

❺ 와이퍼 및 유리 점검

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 전면 유리가 쉽게 오염된다. 특히 와이퍼 블레이드는 겨울철 눈과 얼음으로 인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와이퍼 작동이 원활한지 확인하고, 소음이 발생하거나 물기가 제대로 닦이지 않는다면 교체해야 한다. 또한, 워셔액을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❻ 조명 및 전기장치 점검

겨울철에는 야간 주행 시간이 길어지면서 헤드라이트나 후미등이 소모될 가능성이 크다. 전조등, 후미등, 방향지시등을 확인하고, 점등 상태가 불안정하면 전구를 교체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전조등을 더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크므로 조명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❼ 실내외 세차 및 공조 시스템 관리

봄철 미세먼지는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쌓이기 쉽다. 실내 세차를 진행할 때 대시보드, 송풍구, 매트를 꼼꼼하게 청소하고,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차량이라면 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외부 세차도 필수다. 봄철 황사와 꽃가루가 차량 표면에 쌓이면 도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세차하고 왁스를 발라 보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