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샤워를 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한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하루의 큰 낙이다. 그렇지만 뜨거운 물은 자칫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제거해 몸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즉,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샤워를 할 때에는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것을 피하고,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로 마치는 것이 좋다.
머리를 매일 감는다
많은 이들에게는 이미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것이 위생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 한 번씩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이 꼭 건강한 습관만은 아니다. 특히 길고 얇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 이들은 오히려 자주 머리를 감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머리를 감아주면 두피에서 자연적으로 유분이 나와 두피의 수분 밸런스가 맞게 된다.
찬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에 익숙한 이들에게 샤워 중 찬물을 쓰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러나 샤워를 마치기 전 몸에 찬물을 30초 동안 뿌리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니 처음엔 힘들더라도 습관을 들여보자. 찬물로 샤워하는 것은 스트레스 방지, 면역 체계와 지방 연소 활성화, 우울증 완화 등으로 우리 몸에 이로운 효과가 있다.
샤워 타월을 화장실에 그대로 둔다
샤워를 한 뒤 샤워 타월을 화장실에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의 죽은 세포가 샤워 타월에 남아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된다. 자연히 샤워 타월에 남은 세균은 다음 날 씻는 몸의 피부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귀찮더라도 샤워 후에는 샤워 타월을 깨끗하게 물로 씻어준 뒤 건조한 곳에 꼭 말려주자. 그리고 3~4주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발을 닦지 않는다
머리부터 몸 전체까지 습관적으로 손이 가는 대로 샤워를 하는 과정에서 발까지는 꼼꼼히 씻지 않는 이들이 많다. 어차피 위에서 씻는 비눗물에 발도 함께 닦일 거라 생각해서, 혹은 까먹거나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 발에는 많은 세균들이 존재한다. 곰팡이나 세균 번식 등을 방지하기 위해 샤워를 하면서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후 수건으로 세게 문질러 닦는다
샤워하는 동안 물에 충분히 젖은 피부는 다소 예민하다. 그런 피부를 수건으로 세게 문질러 닦으면 피부에 손상이 갈 수밖에 없다. 몸에 남아 있는 물기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며 제거하거나 자연 건조하는 편이 좋다. 특히 요즘 같은 계절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므로 예민한 피부를 달래듯 가볍게 물기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는다
샤워 직후에는 피부가 물에 젖어있기 때문에 충분히 촉촉해진 기분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그 수분은 금방 증발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샤워가 끝난 후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살짝 제거한 뒤 로션을 바르자. 제대로 보습을 하지 않으면 피부에 남아 있던 수분이 증발하며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