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도둑맞은 집중력’을 쓴 요한 하리 작가는 위고비를 맞으며 다이어트를 했다. 그리고 신간 ‘매직필’을 써냈다. 그는 전세계의 비만율이 심각하게 급증하고 살을 빼는 일이 힘들어진 것에 대해 많아진 가공식품과 줄어든 가정의 요리 시간을 꼽았다. 지금 먹으려던 식료품의 뒷면을 보자. 무엇인지 정체를 파악하기는 커녕 발음하기도 어려운 첨가물이 몇 줄씩 적혀있다. 인공첨가물을 당장 먹지 않는 일은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줄일 수 있다. 그 방법을 알아보자.

원재료 그대로의 간식 선택
간식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공을 얼마나 덜 했느냐다. 원물 그대로의 견과류, 말린 과일, 삶은 달걀 같은 심플푸드는 성분표가 필요 없을 만큼 믿을 수 있다.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은 물론, 재료 본연의 영양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원물 간식은 씹는 시간도 길어져 자연스럽게 과식을 막아주고, 포만감도 오래 유지된다. 달달한 간식이 당길 땐 무가당 말린 대추, 식사 대용으로는 고구마나 찐 단호박이 좋은 선택이 된다. 자연식품을 간식으로 선택하는 작은 습관이 결국 장기적인 건강관리로 이어진다.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는 자연 속에 가장 완벽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분표가 짧은 간식 선택
포장한 간식을 사야 한다면, 가장 먼저 성분표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원재료가 3~5개 이하로 짧고 단순할수록 믿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이다. 무첨가, 무색소, 무방부제 같은 문구에 속지 말고, 실제 성분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게 중요하다. 재료가 복잡할수록 인공첨가물이 끼어들 확률이 높고, 가공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도 커진다. 요즘은 ‘클린 라벨’이라고 해서, 성분표가 짧고 투명한 제품만 찾는 트렌드도 자리 잡았다. 성분표가 단순할수록, 내 몸이 받는 부담도 줄어든다는 점을 기억하자.
자연의 단맛 선택
달콤한 간식을 포기하기가 어렵다면, 설탕이나 대체당이 아닌 대신 자연이 만든 단맛을 선택하는 게 답이다. 말린 과일, 꿀, 대추, 건포도처럼 자연 속 단맛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께 담고 있다. 정제당이 가득한 간식은 혈당을 순식간에 올렸다가 급격히 떨어뜨려 더 강한 당을 갈망하게 만든다. 반면 자연의 단맛은 섬유질과 영양소가 함께 들어 있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된다. 특히 말린 대추, 건무화과 같은 간식은 씹을수록 깊은 단맛이 나면서 건강한 포만감을 준다. 설탕 대신 자연의 단맛을 찾는 습관만으로도, 간식 타임이 건강 챙기는 시간이 된다. 자연의 단맛은 맛있고 똑똑한 건강관리의 시작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 선택
허기를 채우기 위한 간식이 아니라 속을 편안하게 하는 간식을 선택한다. 고구마, 바나나, 오트밀 같은 식이섬유 풍부한 간식은 장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선택이다. 섬유질은 소화 속도를 천천히 조절해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주고, 장내 유익균이 좋아하는 먹이가 되어 자연스럽게 장 환경을 개선한다. 꾸준히 섬유질 간식을 먹는 사람들은 변비 걱정 없이 배 속이 편안한 데다, 피부 상태까지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장 건강은 면역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식이섬유 간식은 단순한 포만감을 넘어 전신 건강을 돕는다. 하루 한 번 섬유질 간식을 챙기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가장 강력한 건강보험이 된다. 속이 편해야 하루 컨디션 전체가 좋아진다.

무첨가 프로틴 간식 찾기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이 필요할 때도 인공첨가물 없는 심플 푸드가 답이다. 프로틴 바 또는 파우더를 고를 때 단 맛에 속아 첨가물 범벅이 된 제품을 선택하기 쉽다. 무가당, 무합성 감미료 제품을 고르고, 단백질원도 자연에서 온 식물성이 좋다. 완두, 대두, 치아씨처럼 식물성 단백질이 든 제품은 소화 부담도 적고 환경 친화적이기 때문. 당류 0g, 인공색소와 향료 0g을 표방하는 프로틴 제품이 늘고 있다. 근육을 위한 단백질 보충도, 내 몸을 위한 성분 다이어트도 동시에 챙겨 진짜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자.
제철 과일 활용
계절마다 자연이 주는 제철 과일은 최고의 심플푸드다. 첨가물 없이 손질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분과 비타민, 항산화 성분까지 가득하다. 무엇보다 제철 과일은 신선도가 높아 맛도 뛰어나고, 가격 부담도 덜 하다. 사과, 귤, 딸기, 감처럼 계절마다 다른 과일을 골라 먹으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과일 자체로 먹어도 좋지만, 요거트나 오트밀에 올리면 더 든든한 간식이 된다. 자연이 주는 계절의 맛을 그대로 즐기면서 건강까지 챙겨보자.
홈메이드 간식 선택
믿을 수 있는 간식을 찾는다면 직접 만들자. 오트밀 쿠키, 그래놀라 바, 요거트 볼은 만들기가 쉽고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기도 쉽다. 내가 선택한 재료를 사용하고 당도와 첨가물을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홈메이드 간식은 최고의 클린 푸드다. 바쁜 아침엔 미리 만들어둔 홈메이드 간식이 출근길 든든한 한 끼가 된다. 게다가 수제 간식은 만드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다. 내가 먹을 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들며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다. 입맛과 건강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으므로 만족도도 높다. 첨가물 걱정 없이 건강과 취향을 모두 잡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