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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처음 연애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8

2025.03.18주현욱

늦게 시작해도 괜찮다. ‘모쏠’이 길었어도 상관없다. 서투를 수밖에 없는 첫 연애, 좀 더 현명하게 연애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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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밀당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남들보다 늦게 첫 연애를 시작하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하려 든다. 그리고 분명 그 조언 중엔 ‘밀당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애는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는 게임이 아니다. 자신을 소중히 하고 존중하다 보면 연인 관계에서도 의도적으로 하는 밀당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상대는 그 모습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밀당을 생각하기 전에 내 마음과 기분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따르는 게 더 중요하다.

내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첫 연애를 하다 보면 상대가 나와 얼마나 가까운 사람인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 서로를 항상 생각하고, 무슨 일이든 서로를 먼저 떠올리는 사이가 연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감정의 흐름까지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나의 감정받이가 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 상대도 상대의 마음이 있고, 감정이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모든 사생활을 공유할 필요는 없다

첫 연애는 서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어느 정도 가까워야 하는지를 가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연인이라고 해서 나 자신과 나의 삶을 모두 드러낼 필요는 없다. 연인 관계에선 진실함과 정직함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와 관련 없거나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관계에 도움 되지 않는 내용이라면 그냥 비밀로 두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애정 표현은 적극적으로 한다

원래부터 애정 표현을 못 하는 사람이었다고? 그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연애를 시작했다면, 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부끄럽더라도 ‘고맙다’,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은 아끼지 않아야 한다. 내 고백을 받아주었다고 해서 ‘이미 내 마음을 알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 편한 대로,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마음은 표현해야 알 수 있다. 그러니 연애를 할 때에도 애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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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취미를 공유한다

어렵게 시작한 이 소중한 첫 연애를 잘 유지하고 싶다면 취미를 공유해보자. 상대가 좋아하는 것이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해보고, 둘 다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종종 함께 그 취미를 즐기는 것이다. 둘이서 아예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 그 관계는 사랑하는 연인에 그치는 것 뿐만 아니라, 서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친구 사이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변 친구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연애는 두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당사자들이 겪은 문제와 상황 전체를 알지 못한다. 그 전체를 알고 있는 건 그 두 사람 뿐. 하지만 종종 많은 사람들이 단편적인 이야기만 듣고 친구들에게 상담을 하려 한다. 물론 친구들도 나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조언을 하겠지만 그들은 앞뒤 상황을 알지 못하며, 나와 연인의 관계 자체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친구들의 말에 휘둘렸다간 나중에 후회만 남을 수도 있다.

말 없이 잠수는 금지

연애를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는 연애에 있어 연락이 어느 정도 중요한지, 그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연애는 나와 상대의 일상이 닿아 있는 것이다. 서로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이다. 따라서 길든 짧든 바쁘다는 이유로 말없이 잠수를 타거나, 괜한 신비주의를 고수하며 행방을 재깍재깍 알려주지 않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괜한 질투심 유발은 하지 않는다

상대가 자신을 좀 더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으면 하는 마음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속이 뻔히 보이는 질투심 유발용 언행은 제발 하지 말자. 괜히 다른 이성과의 관계를 어필한다면 상대는 날 더 사랑하게 되는 게 아니라, 마음만 복잡해지고 결국에는 나의 그런 태도에 실망해 이별을 고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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