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시(stocksy)’에서 2025년 비주얼 인사이트 리포트를 공유했다. 요즘 우리가 ‘힙’하다고 느끼는 이미지를 키워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상해도 괜찮아 | Bad Form
광각과 로파이, 노필터에 빠진 비주얼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 깎아 놓은 듯 완벽한 대칭이나 안정감 있는 구도는 이제 매력이 없다. 오히려 SNS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이상한 앵글, 빛 번짐이 심한 필름 사진 등을 자주 보게 될 거다. 무엇이든 말만 하면 만들어주는 생성형 AI의 대항마로 완벽하지 않은 이미지가 유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 Down Key Shift
정교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에서 ‘힙’을 느끼긴 어려울 예정이다. 부드러운 컬러와 톤, 따뜻한 질감이 유행할 것이기 때문. 자연광 아래 부유하는 먼지까지 포착한 사진, 해질녘의 온도를 담은 따뜻한 이미지를 우리는 ‘분위기 있다’고 느끼게 될 거다. 한 장의 이미지에서 이미 많은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는, 영화적인 분위기의 사진이 올해의 ‘힙’이다.
오래된 것이 좋은 것 | Old Soul Energy

최근 패션계에서 각광 받았던 올드머니룩의 트렌드가 2025년 비주얼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래된 이야기와 역사에 더 가치를 두고 이를 시각화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예정이다. 화려함보다는 조용한 자신감, 의미 있고 유구한 스토리텔링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 레트로가 단순히 과거의 유행을 돌아보는 것이라면, 올드 소울의 미학은 과거의 최고를 현재로 가져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음식이 세상의 중심 | Food-Onomics
2025년에 음식의 영향력을 더욱 대단해질 예정이다. 가깝게는 콘텐츠로, 멀게는 패션과 여행 그리고 디자인에까지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먹방’ 콘텐츠로 그치는 것이 아닌, 음식 자체를 럭셔리한 예술품으로 보고 비주얼을 구현하는 식이다. 한동안 멀어졌던 디너 파티나 슬로우 디너 등이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며 이를 담아내는 이미지들도 함께 유행할 것.
빈틈 있는 인생 | An Imperfect Life
진짜 인생은 편집이나 보정으로 엿볼 수 없다. 올해는 특히나 칼같이 각 잡고 만들어낸 이미지 말고, 엉성하지만 행복하고 친근해 보이는 이미지를 선호하게 될 거다. 일상의 더욱 생생한 모습, 다듬어지지 않은 순간에서 우리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올 한 해 동안 이러한 이미지들을 보면서 ‘빈틈 있는 인생의 미학’을 깨달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