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많은 사람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관리가 어렵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고 또…

버섯 머리
MC 그리의 동현이 시절 머리, 일명 버섯 머리는 피한다. 버섯 머리를 한 성인이 몇이나 되겠냐 싶지만, 둥근 모양의 투블럭 컷이나 볼륨을 살린 헤어스타일은 모두 버섯 머리 행이다. 특히 앞머리를 두껍게 낸 다음 이마를 따라 동그랗게 짜르면 최악이다. 마치 유아용 뮤지컬을 위해 가발을 쓴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옆머리를 두껍게 두는 것도 마찬가지. 머리가 엄청나게 커 보인다.
정직한 가르마
머리숱이 없는 사람에게도 치명적이었던 정직한 가르마. 머리숱이 없을 땐 두피가 훤히 보여 비추천이었다면, 이번엔 너무 두꺼워지는 가르마 옆 머리들이 자연스럽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다. 머리가 많은데 이마까지 좁은 스타일의 경우 엄청나게 답답한 인상이 된다. 5:5, 6:4 비율 상관없이 모두 마찬가지. 댄디컷에 가벼운 가르마 스타일로 볼륨감을 살짝 죽여야 깔끔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장발
장발이 또… 비어있는 두피를 가감없이 보여 머리숱 없는 남자에게도 추천하지 않던 장발은 머리가 너무 많은 사람도 소화가 어렵다. 특히 웨이브나 펌 없이 직모로 길게 기른 머리는 관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부해보이거나 지저분해보이는 데다 일반인이 매일 손질하기 어렵다. 레이어드 컷이나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통해 정리한 느낌을 준다. 장발을 소화하는 남자가 몇 없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정 머리를 기르고 싶다면 머리카락에 층을 주어 무거운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리프컷을 추천한다
버즈컷
긴 머리도 안 된다고 했는데 짧은 머리도 안 된다니. 머리숱이 많은 사람이 짧게 머리를 자르면 옆머리가 구두솔처럼 꼿꼿이 선다. 앞머리와 뒷머리도 마찬가지. 인간 성게st. 특히 곱슬기가 있다면 짧은 머리는 일단 피할 것. 주말마다 매주 다듬어도 금요일이 되면 부스스해진다. 짧은 기장을 선호한다면 소프트 투블럭으로 숱을 줄이고 다운펌을 한다. 뜨기 쉬운 옆머리를 눌러주어 한결 정돈되어 보인다.
강한 웨이브
히피펌과 스파이럴펌, 일반펌 얇은 롤과 같은 강한 웨이브는 피한다. 설명이 필요 없다. 가만히 있어도 숱이 많아 부한 스타일에 볼륨을 주면 몸집이 더욱 커져 부담스러워 지니까. 산장지기 해그리드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기분 전환을 위해 펌을 하고 싶다면 가벼운 볼륨펌이나 다운펌 쪽이 더 잘 어울린다. 머리숱 부자의 헤어스타일링 포인트는 많은 숱을 적당히 정리하고 옆머리가 부풀지 않도록 다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