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크루가 유행하고 있지만 나는 혼자가 편하다. 외로울 때도 있지만 아무튼 이게 편하다. 시간 맞추기 어려운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혼자서도 즐겁게 운동하는 사람들의 팁을 모아 보았다.

한 달에 한 번씩 루틴을 바꾼다
“매일 같은 운동을 하면 질리기 쉽다. 이건 파트너가 계속 바뀌어도 질릴 거다. 같은 동작과 루틴, 횟수와 시간 등을 반복하면 근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운동 종목 자체를 바꾸는 것도 좋다. 매일 아침에 수영을 하고 저녁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왔다면, 아침에 러닝을 하고 저녁에 사이클을 타는 식. 새로운 종목처럼 느껴지고 도전에 마음이 설렌다. 지루할 틈이 없다.” 철인 3종 선수 출신 김민식
스마트워치를 활용한다
“경쟁심이 강해서 지는 걸 유독 싫어한다. 반대로 이겼을 때 성취감이 대단히 뛰어나다. 이건 남을 대상으로 해도 그렇지만 나 스스로를 대상으로도 마찬가지다.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앱을 활용하면 매일 성취감을 자극할 수 있다. 칼로리 소모량이나 걸음 수, 운동 시간 등을 목표로 세워두고 그 미션을 달성하는 재미로 사는 것이다. 혼자서 하는 경쟁이 지쳤다면 친구와 함께해도 좋다. 시간을 맞춰 같이 운동하지 않고도 경쟁할 수 있다. 세상에 가장 짜릿한 것은 어제보다 나은 나!” 농구, 배구, 축구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김치원

대회에 등록한다
달리기를 시작했다면 마라톤 대회에 등록한다.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면 주짓수 대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면 바디프로필 촬영을 예약한다. 시험을 앞두면 머리가 팽팽 돌아가고 마감을 앞두면 초능력이 발현되는 것처럼 이벤트를 미리 신청해 두면 그 기준에 맞춰 질주하느라 심심할 틈이 없다. 다음엔 무슨 운동을 배워볼까보다 무슨 대회가 재밌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축구, 마라톤, 주짓수, 테니스 마니아 조웅
팟캐스트를 듣는다
남들이 지루하다고 말하는 운동을 좋아한다. 느린 속도로 1시간 조깅, 강변 100km 사이클, 스테퍼 등. 이때 오디오북과 팟캐스트를 듣는다. 지식인의 강연을 듣는 기분으로 또는 아는 게 많은 친구와 수다를 떠는 기분으로 천천히 운동을 한다. 지적 성장 욕구와 운동 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어 좋다. 물론 시간도 잘 간다. 나홀로 러닝이 좋은 김근아
보상을 준다
달리기를 하면 5km 당 생맥주 한 잔 같은 소소한 보상부터 ‘스쿼트 100kg 성공하면 추성훈 스테이크 맛집 가기’와 같은 큰 목표와 보상까지. 확실한 보상이 눈 앞에 있으면 한눈 팔 틈이 없다. 그냥 그 보상을 향해 달리는 거다. 운동이 더 즐겁고 동기부여도 된다. 유소년 축구 코치 이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