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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그대로? 의외로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식재료 7

2025.03.26조서형

조리 과정을 줄일 뿐 아니라 본연의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

애호박 🥒

건새우와 볶은 반찬 또는 된장찌개에 들어간 물크러진 애호박이 익숙하겠지만 의외로 생으로 먹어도 된다. 저미듯 얇게 썰어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고 달큰하다. 크리미한 리코타 치즈와 곁들이거나 발사믹 식초를 뿌려 먹는다. 토마토, 아보카도, 바질, 견과류를 곁들이면 훌륭한 샐러드가 된다.

옥수수 🌽

삶은 옥수수와 구운 옥수수, 튀긴 옥수수까진 익숙한데 생 옥수수? 낯설겠지만 신선한 단맛이 매력적이다. 특히 7월부터 수확하는 여름 햇옥수수는 별다른 조리 없이 그대로 먹으면 마치 과일처럼 달다.

호박씨 🎃

볶은 호박씨가 익숙하지만 생호박씨로 먹기도 한다. 자체로 고소하고 영양소가 풍부하며 씹을수록 견과류의 풍미가 느껴진다.

가지 🍆

가지볶음의 흐물흐물한 식감은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중국식 가지 튀김은 맛있지만 가지 본연의 풍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생가지를 먹어보자. 아삭하며 쌉싸래한 맛이 매력적이다. 얇게 어슷썰기를 한 다음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만 뿌리면 훌륭한 샐러드가 된다.

브로콜리 줄기 🥦

꽃송이 부분을 찌거나 삶아 먹고 질긴 줄기는 버리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 브로콜리 줄기는 꽃송이 부분보다 단맛이 더 강하다. 겉 부분을 살짝 벗기고 채를 썰어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고 맛있다.

양송이 버섯 🍄

버섯을 생으로 먹는 건 귀한 송이나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양송이는 고기 구울 때 옆에 같이 구워야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신선한 양송이나 표고버섯은 생으로 먹으면 향긋하고 또 고소하다. 올리브오일 약간에 소금, 레몬즙을 곁들이면 맛있다.

비트 💜

선명한 붉은빛이 특징인 뿌리채소. 단맛이 강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피클로 만들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이 보통. 특히 독소가 배출되고 뱃살이 빠진다는 ABC(Apple, Beet, Carot 사과, 비트, 당근) 주스로 사랑받아 왔다. 이런 비트를 생으로 채 썰어 먹으면 마치 사과처럼 즐길 수 있다.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그냥 씹어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