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싫은 사람과도 같이 지내야 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 이럴 때 유용한, 거리는 두되 사이 좋게 지내는 방법이 있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균형을 찾는 게 핵심이다.

공허한 공손
인사는 밝게 한다. 상대의 이야기에 반응도 한다. 그러나 감정적으로 얽히지는 않는다. “그렇군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정도로 적당히 맞장구친다. 내 얘기를 먼저 드러내지 않는다. 만약 개인적인 얘기에 대한 질문을 하면 모호하게 답한다. “늘 비슷하죠 뭐. 전 별일 없어요.”
물리적 거리 유지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진리다. 굳이 옆자리에 앉거나 함께 식사를 하거나 단둘이 있게 되는 일을 피한다. 여럿이서 함께 만날 때는 앞자리를 피해 멀찍이 앉는다.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 대화도 많아지고 접촉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대화는 가볍게
같은 팀에서 일하면서 어색한 사이가 되지 않으려면 스몰토크는 필수다. 이때 업무, 날씨, 대중문화, 맛집 같은 가벼운 주제를 겉돈다. 고민 상담을 하거나 듣는 일은 피한다. 상대가 먼저 깊은 얘기를 건네면 “그래요?” 정도로만 짧게 반응하고 다른 주제로 돌린다. “요즘 그 드라마 다들 재밌다던데.” 가벼운 주제의 대화는 부담이 없다.
꼭 필요할 때만 협력
일이나 공동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적극 협력한다. 뒷풀이나 회식, 사적인 모임 초대는 자연스럽게 거절한다. 점심 식사나 휴식 시간도 적절히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제가 오늘은 개인적인 일정이 있네요. 다음에 기회 되면 참여할게요.” 정도로 답한다. 업무 내 부탁은 들어주지만, 그 외의 부탁에 응하다보면 친밀도가 높아진다. 선택적으로 응한다. 이 역시 부드러운 단어를 골라 거절할 것.
감정으로 휘둘리지 않기
상대의 말이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일그러진 표정이 드러나 갈등이 커지는 수가 있다. 오히려 늘 비슷한 수준으로 밝고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게 좋다.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