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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 10

2025.03.29조서형

부업, 사이드잡, 쓰리잡까지 달려들기 전에 미리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 봤다. 잘만 챙기면 용돈벌이와 역량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본업과 충돌 여부 확인

회사에 다니는 등 앞서 다른 계약 사항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살펴본다. 근로계약서에 겸업 금지 조항이 있는지, 겸업에 해당하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회사 정책상 문제가 될 수 있는지 파악한다. 본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부업을 한다.

세금 문제 고려

추가 소득이 발생하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게 된다. 이를 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발생하므로 해야 한다. 이때 버는 돈에 비해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 미리 파악한다. 자칫 일도 하고 돈도 쓰는 경우가 될 수 있다. 세금 감면 혜택 등도 함께 알아본다.

시간 관리

본업과 부업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한다.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이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면 부업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곳으로 선택하는 식. 앉아서 하는 일이 하나 있다면 다른 하나는 몸을 움직이는 일을 택하는 게 좋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이 필요하다. 이때 과로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돈을 못 벌거나 일을 놓치는 것은 하나를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다 잃는 것이다.

에너지 분배

일을 하나만 하는 것과 두 개를 하는 것은 다르다. 몸에 피로가 쌓이고 집중하고 긴장하느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올라간다. 이럴 때일수록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고 제때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7시간 이상 충분히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 본업과 부업의 우선순위를 적절히 배분한다. 

지속가능성 분석

수익성을 비교한다. 단순히 당장 돈을 더 벌기 위해 무리한 선택을 하면 지속이 어렵다. 시간 대비 효율이 높은 일인지, 하나의 일을 할 때보다 두 개의 일을 할 때 두 배 이상으로 힘들진 않은지 검토한다. 언제까지 투잡을 할 건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지 파악하고 기간을 정해두는 것도 좋다.

외주 작업 계약서 확인

본업에 비해 부업은 계약서 등 문제를 소홀히 하기 쉽다. 시간이 덜 들고 버는 돈도 당장은 더 적기 때문. 그럴수록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 계약 문제다. 노동법, 저작권, 개인정보 보호법 등 법적 사항을 미리 숙지해 둔다. 사기나 불공정 계약에 휘말리면 투잡을 하는 것보다 더 크고 복잡한 문제에 봉착한다.

휴식 시간 확보

무리하지 않는 것이 투잡러의 가장 큰 철칙이다. 당장은 괜찮을 것 같아 빠듯하게 일정을 잡을 수 있지만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본업의 야근이 생기거나 개인적인 일이 생겨도 끼워 넣을 자리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충분한 수면과 하루 30분 운동할 수 있는 시간, 식사 시간은 필수. 과로와 과한 스트레스는 잦은 실수를 만들고 업무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 1시간 더 자는 게 손해인 것 같지만 결국은 효율을 내니 이득이다. 

네트워크 활용

본업과 부업을 연결할 기회를 찾는다. 부업을 하며 알게 된 사람에게 본업에서 도움을 준다거나 정보를 교류하는 것이다. 지식이나 인적 네트워크 모두 해당한다. 협업할 수 있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돈을 더 버는 것 이상으로 큰 이득이다. 

목표 설정

부업이라도 본업에 버금가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면 일을 더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한다. 추가 수입과 보람, 경력 개발 등. 목표를 설정해 두면 확실히 동기 부여가 된다.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를 설정해 그에 맞춰 일과 삶의 형태를 유연하게 조정해 나간다. 

부업이 본업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 고려

언제나 부업이 부업으로 남는 것은 아니다. 하다 보니 사이드잡에서 더욱 빛나는 내 능력을 알게 되는 수도 있고, 수익성과 안정성이 더 높아져 본업을 대체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이 생긴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며 비율을 조정해 나간다. 미래의 가능성을 점검해서 어느 시점 본업을 전환한다. 단,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