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해 그렇게도 열심히 타인에게 같은 말을 뱉고 다닌 건 아닐까?

지금 겪는 고통에 대해
언제가 됐든, 어떤 일 때문이든 고통을 받았다면 그건 진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실제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과장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굳이 확인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또 자신이 문제가 있거나 예민해서 힘든 것인지, 아니면 누구나 힘들어할 만한 일인지 확인받을 필요도 없다. 내가 힘들면 힘들고, 아프면 아픈 것이다.
허황된 꿈에 대해
자신의 꿈이 다른 사람의 꿈에 비해 너무 거창하거나 너무 얕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억지로 없던 꿈을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다. 소위 ‘있어 보이는’ 꿈으로 치장해 남들 눈에 잘 보여봤자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꿈은 자신이 노력과 열정을 쏟는 개인적인 목표다. 그 꿈이 날 진실로 행복하게 만들고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가가 중요하다.
자신의 재능에 대해
그 무엇에든 능력이나 재능을 갖고 있다면 분명 놀라운 것이다. 그런데 그 재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른 사람들에게 매번 어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의 재능이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건 아닌데 말이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그 재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두면 언젠가 사람들도 알아봐 주게 되어 있다.
힘듦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힘듦에 대해서도 굳이 설명하고 인정받을 필요도 없다. 물론 어떤 이들이 보면 내가 현실 도피를 하는 것이거나, 지나치게 예민한 것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듣고 싶었던, 듣고 싶지 않았던 내 스스로가 말했기 때문이다. 그게 정말인지는 나만 알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힘듦의 무게를 이해받으려 해봤자 나만 지칠지도 모른다.

이성에게 느끼는 사랑에 대해
자신은 이미 그 사랑의 감정이 진짜라는 걸 알고 있다. 이 감정을 굳이 친구들에게 증명해 보일 필요는 없다. 인간의 표현 방법은 저마다 다르지만 누구나 사랑에 대한 본능을 타고났다. 그 감정은 해피엔딩일 수도 있고, 새드엔딩일 수도 있다. 지금 자신의 그 감정을 알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 뿐이다.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매일매일 한껏 치장하는 것을 즐기는 타입일 수도 있고, 좀 더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타입일 수도 있다. 어떻게 입든, ‘멋지다, ‘예쁘다’라는 말을 듣기 위해 특정한 기준을 충족시킬 필요는 없다. 자신이 스스로를 잘 표현하고 또 편안하게 느끼는 스타일이라면 그 스타일이 가장 베스트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스타일을 따른다고 해서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노력의 크기에 대해
어떠한 기준과 목적을 위해 쏟아붓는 노력을 굳이 타인이 알아주어야 가치가 있는 걸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노력과 그것을 비교해서 얻는 것은 단지 낮아진 자존감과 질투 뿐이지 않을까? 내가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내딛는 모든 걸음은 중요하다. 그리고 그 노력은 분명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해야 하고,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