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글로벌 밥반찬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김밥 튀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식 중 비빔밥 더불어 늘 상위권에 있는 김밥. 이 김밥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튀김으로 만들어 먹어 보는 건 어떨까? 말 그대로 김밥을 기름에 튀겨 바삭한 맛으로 먹는 요리다. 먹다 남은 김밥이 있으면 더욱 좋다. 튀김가루, 전분가루, 달걀, 물 등을 넣어 섞어 만든 반죽에 한 입 크기로 썬 김밥을 넣어 반죽 옷을 골고루 입힌 다음 기름에 튀겨내면 되는데,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김국
김을 구워 먹거나 싸서 먹어야 하는 건 줄 알았다면 틀렸다. 마른 김과 간단한 재료들로 향긋하고 감칠맛 나는 김국을 끓여보자. 먼저 육수용 멸치팩이 없다면 멸치 조미료를 사용하거나 그냥 맹물로 육수를 만들어도 상관없다.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김을 넣을 때는 뭉치지 않게 한두 장씩 찢어 떨어트린다. 달걀물을 넣고 바로 휘저으면 국물이 탁해져서 맛이 없어지므로 10~20초 정도 가만히 두고 달걀이 익은 다음 살살 저어준다. 여기에 굴을 살짝 곁들이면 술 마신 다음 날 해장국으로도 훌륭하다.
하와이안 무스비
‘스팸 무스비’라고도 하는데 간단하게 말해 스팸 주먹밥 또는 스팸 김밥이다. 만드는 법은 김밥보다 훨씬 단순하다. 사각형 모양을 잡은 주먹밥에 구운 스팸을 얹고 재료가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김으로 감싸거나 묶으면 끝이다. 변화를 주고 싶으면 입맛 따라 계란말이나 치즈, 채소를 추가로 얹으면 된다. 쌀밥에 통조림 햄의 조합이니, 기본적으로 미각을 자극해 아이들 도시락이나 어른들의 간편한 간식으로 먹기 좋다.

김 파스타
밥을 먹기 싫은데 먹어야겠고, 뭘 만들어 먹자니 마땅한 재료가 없을 때 오일 파스타만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마늘은 다지고, 대파는 송송 썰고, 김은 잘게 부수고, 통깨는 갈아서 준비한다. 면은 보통 삶는 시간보다 2분 정도 덜 익히고, 면수도 1컵 남겨놓는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약불에서 마늘과 대파를 볶은 다음, 향이 올라오면 김과 면수, 덜 익힌 파스타면과 국간장을 차례로 재료가 잘 어우러지게 볶아주면 된다. 불을 끄고 들기름과 갈아둔 깨를 넣고 섞으면 완성이다.
라이스 버거
밥에 김을 곁들여 만드는 라이스 버거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써 완벽하다. 버거의 위아래 빵 부분을 대체할 밥에 김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패티 부분은 기름기를 따라버린 캔 참치, 마요네즈, 깍둑썰기한 단무지를 섞어 준비한다. 밥공기 위에 비닐 랩을 깔고 밥, 참치 마요네즈, 기호에 따라 김치, 양상추, 치즈, 토마토, 양파, 타르타르 소스 등을 얹고 남은 밥을 마저 올려 감싸준다. 이 레시피는 초등학생도 따라 만들 수 있을 만큼 쉬우니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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