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이나 바늘이 피부를 통과하지 않고 빠르게 갸름해질 수 있다. 통통한 볼 대신 세련된 얼굴형을 원한다면 해보자.

“사람들이 얼굴의 지방 제거 수술을 하는 걸 보면 너무 아쉬워요.” 한 유명 에스테티션의 말이다. 그렇다면, 대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방을 태우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와 볼 지방 제거 수술이 유행하면서, 얼굴 지방을 조절하는 더 쉽고 접근 가능한 방법을 찾으려는 사회적 열망이 커지고 있다.
“요즘은 얼굴 모양을 다듬을 수 있는, 칼이나 바늘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정말 많아요.”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비벌리힐스의 메디컬 디렉터인 도널드 B. 유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예전보다 선택지가 훨씬 다양하기 때문에, 얼마나 빠르게 결과를 원하느냐와 목표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헬스장 멤버십을 끊든, 전신 마취를 하든,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얼굴 지방을 다루기 전에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핵심 사항을 살펴보자.
고전적인 방법
즉 수술이나 주사 없이 얼굴 지방을 줄이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고전적인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이다. 몸 전체의 지방이 줄어들면 얼굴의 지방도 감소한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은, 특정 부위만 선택적으로 지방을 뺄 수는 없다는 것. “얼굴 지방만 따로 줄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유 박사는 단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은 다른 부위보다 지방이 더 빨리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얼굴에는 원래 지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체지방이 감소할 때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뉴욕 카사 치프리아니의 수석 에스테티션 사만다 수스카는 설명한다. “진화적으로 얼굴 지방은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지방이 아니기 때문에, 몸이 가장 먼저 이곳의 지방을 소비하려고 하죠.” 얼굴 지방을 가장 자연스럽고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줄이고 싶다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중 보드 인증을 받은 피부과 전문의이자 Dermatology Circle의 소유주인 빅토리아 카즐로수카야 박사는 말한다. 또한, 나트륨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면 얼굴이 부어 보이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화가 알아서 해결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 지방이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개인의 유전적인 요소에 따라 다르지만, 얼굴 지방은 서서히 줄어듭니다.” 카즐로수카야 박사는 말한다. “얼굴의 지방층은 납작해지고 얇아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40대쯤 되면 얼굴 형태가 변한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것이 많은 의사와 에스테티션들이 볼 지방 제거 수술을 반대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볼 지방은 체중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지방 덩어리이기 때문. “볼 지방은 캡슐화된 지방 패드이기 때문에, 체중이 늘거나 줄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즉, 나중에 얼굴 볼륨을 되찾고 싶어도 단순히 살을 찌우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유 박사의 설명.
“어린 나이에 볼 지방을 제거하는 것은 정말 아까운 일입니다.” 수스카는 강조한다. “볼 지방은 40대, 50대, 60대가 되었을 때 더 젊어 보이게 해주는 일종의 보험 같은 존재예요. 이 지방이 피부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주름이 덜 생기고 피부가 탄탄해 보이는 거죠.”
얼굴 운동은 도움이 될까?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얼굴 운동이 얼굴을 갸름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다르다. “얼굴 운동이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있고, 전혀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카즐로수카야 박사는 말한다. 2018년 JAMA Dermatology 저널에 발표된 작은 연구에서는 얼굴 운동이 노화의 징후를 늦추거나 되돌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나타났다. 실험 참가자들은 5개월 동안 매일 30분씩 얼굴 운동을 한 후, 생물학적 나이보다 최대 3년 더 젊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얼굴 지방이 감소했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얼굴 근육이 발달하면서 볼륨이 증가한 결과였다. 게다가 대조군이 없었고,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 중 3분의 1이 중도 포기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신뢰도에는 한계가 있다.
경락은 어떨까?
얼굴을 조금 더 갸름하게 보이게 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림프 순환 마사지가 있다. “얼굴 피부 아래에는 림프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수스카는 설명한다. “미세전류 요법이나 괄사 같은 기법을 사용하면 림프액을 배출시켜 일시적으로 얼굴을 더 날렵하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림프 순환을 촉진하면 얼굴의 붓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었죠. 다만, 지속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몇 시간 정도 지속될 수 있지만, 다음 날이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유 박사는 말한다.
특히 DIY 방식으로 림프 마사지나 괄사를 시도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셜미디어에서 보는 대부분의 방법은 잘못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스카는 경고한다. “잘못된 괄사 사용법은 멍을 유발할 수 있고, 멍이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카즐로수카야 박사는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시술은?
카이벨라 같은 시술도 있다. 카이벨라는 이중턱 제거를 위해 지방층에 데옥시콜산을 주사해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유 박사는 이 시술을 추천하지 않는다. “주사로 지방을 녹이는 것은 정밀하게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턱선 주변에 지방이 있다면, 수술적인 지방 흡입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결국, 얼굴 지방을 다루는 방법은 개인의 목표와 신체 조건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충분한 정보를 얻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는 계속 진행됩니다. 시술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몇 년 젊어 보일 수 있지만, 피부와 연조직은 계속 변합니다.” 유 박사는 말한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리할지는 결국 개인의 선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