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웨어 선택
운동복 하나를 고를 때도 이제는 친환경 여부가 중요한 시대다. 파타고니아, 나이키 무브투제로, 아디다스 삼바 같은 브랜드는 페트병이나 폐어망을 재활용해 운동복을 만든다. 이런 옷들은 기능성도 뛰어나면서 환경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 요가복이나 러닝웨어는 유기농 면, 대나무 섬유 같은 자연 소재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빠른 건조와 통기성은 기본, 세탁 시 미세플라스틱 유출까지 줄여주니 일석이조다. 친환경 스포츠웨어는 단순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운동 문화를 만들어가는 흐름이기 때문에 운동복 한 벌을 고를 때도 ‘지구 친화적 선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플로깅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세계적으로 인기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환경 정화까지 실천하는 착한 러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러닝 코스 주변의 담배꽁초, 페트병, 일회용 컵을 주워 담으며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쓰레기 줍는 동작이 스쿼트나 런지처럼 자연스러운 근력 운동으로 연결되어 운동 효과도 더 커진다. 소셜미디어에 플로깅 인증샷을 올리며 ‘선한 영향력’을 나눈다면 나는 물론 주변 환경까지 개선될 것이다.

자연 속 운동 선택
친환경 운동은 불필요한 에너지를 아끼는 것도 포함한다. 에어컨 빵빵한 실내 헬스장 대신, 공원 러닝이나 한강 자전거 라이딩이 요즘 더 인기다. 실내 운동은 조명, 냉난방, 기구 가동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지만, 야외 운동은 자연이 곧 운동장이다. 특히 계절별로 다른 풍경을 즐기며 운동하는 경험은 몸과 마음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 도심 속 공원이나 숲길에서 하는 운동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자연과 가까워지는 친환경 운동 습관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법으로 매우 훌륭하다. 새소리가 들리는 운동장, 멋지지 않은가?
운동 기구 선택
요가 매트 하나를 고를 때도 PVC 대신 천연고무나 코르크 소재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폼롤러나 스트레칭 밴드도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코튼, 재생고무 같은 친환경 재료로 만든 제품을 선택한다면 환경이 좀 더 좋아질 것이다. 무심코 쓰는 운동 도구 하나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컨셔스 운동’에 동참해 보자. 친환경 도구는 독성 물질이나 유해 성분 걱정이 없어, 몸에도 더 안전하다. 심지어 친환경 운동 브랜드들은 수익 일부를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선순환까지 실천하고 있다. 실천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복 관리
운동복은 빨래 횟수와 세탁 방법만 바꿔도 환경에 주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드라이핏이나 기능성 의류는 잦은 세탁이 오히려 옷 수명을 단축하고,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늘린다. 운동 후 땀만 제거하는 간단하게 에어 드라이로 빨래 부담을 줄이는 게 환경에도 좋다. 세제도 친환경 제품을 쓰거나, 최소한의 양만 사용하는 것이 물 오염을 줄이는 방법이다. 세탁 망을 활용해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막는 ‘친환경 세탁 루틴’도 실천하는 사람이 늘었다. 운동복 하나를 오래 입는 것도 훌륭한 친환경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