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레드 카펫에서는 완벽한 슈트 핏을,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 광고에서는 팬티 한 장만 입고 섹시한 매력을 보여준 제레미 알렌 화이트. 옷 잘 입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의 일상 룩을 보기 위해선 꽃 시장으로 향하면 된다. 꽃을 한 아름 들고 구겨진 셔츠와 빛 바랜 데님 팬츠, 낡은 볼캡을 눌러쓴 그의 룩은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장면을 연출하니까.
노력하지 않아도 빛나는 스타일링, 슬래커 핫

노력하지 않은 룩을 뜻하는 ‘슬래커 핫(Slacker Hot)’의 대명사 같은 그의 룩은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지 않아도 옷장에서 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오히려 새것 같은 티셔츠보다는 늘어났거나 낡고 해져 함께한 세월이 느껴지는 것이 ‘쿨’하다.
알잘딱깔센 TPO

그의 룩이 꽃 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이유는 과하게 컨셉을 잡거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활동하기 편한 TPO에 집중한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손을 덜어주는 멀티 포켓 재킷과 키링을 단 치노 팬츠, 대충 자른 헐렁한 데님처럼 말이다.
데일리 아이템도 포인트 액세서리가 된다

헝클어진 머리를 감추는 모자, 코르테즈나 삼바 운동화, 에어팟, 체크 장바구니는 꽃 시장을 거니는 실용적인 룩에 장비처럼 더하는 액세서리다. 드라마 “더 베어’ 속 셰프의 모습처럼 그가 무언가에 집중한 모습은 칼이 아닌 꽃이어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늘 입던 대로 입고 나왔을 뿐인걸요?

휴일을 만끽하기 위해 집 밖을 나서고 싶다면 제레미 알렌 화이트의 룩처럼 늘 입던 아이템으로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보는 것 어떨까? 계절의 빛을 가득 머금은 생기 넘치는 꽃들이 강력한 액세서리가 되어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