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다음에 필요할 수도 있잖아. 일단 킵!
감정적 애착
물건에 얽힌 추억을 놓기 어렵다. 작은 기념품, 여행지에서의 영수증, 오래된 편지, 낡은 옷, 인형 등 그때 그 순간이 떠오르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려 한다.
‘혹시나’
나중에 쓸 수도 있으니까, 언젠가는 필요할 테니 일단 보관한다. 실제로는 몇 년 동안 거의 사용한 일이 없고, 앞으로는 더욱 없을 물건이지만 가능성에 집착해 아무것도 버리지 못한다.
결정 미루기
버릴지 말지 선택을 못 한다. 고민만 하다가 일단 구석에 두자고 선택을 미룬다.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도, 당장 버리지도 않은 채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한다. 매번 정리할 때마다 같은 일이 벌어진다.
느슨한 공간 개념
집이 넓을수록, 가진 공간이 많을수록 심해진다. 물건을 더 많이 쌓아두기도 하고 공간이 좁아도 무리하게 쟁여두려 한다. 수납과 정리보다는 보관 자체에 집중한다. ‘일단 두면 어딘가에 쓸 일이 있겠지.’
완벽주의 성향
완벽하게 정리할 기준이 서 있지 않으면 아예 시작을 하지 못한다. 완전한 준비가 될 때까지 끝없이 미뤄진다. 한번에 완벽하게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행동이 느려진다. 쓸모가 0%여서 버려야 하는 쓰레기 말고는 집 밖으로 나가는 물건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