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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뉴스 사건 속 그 남자(셀럽)들

2025.04.19.박예린

뉴스 사건(positive) 속에 등장했던 그 남자, 알고 보니 이 배우였다.

이준영

이준영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금명의 현실 남친 영범 역을 맡아 현실적인 이별 연기로 여심을 흔든 배우 이준영에게는 몇 놀라운 사실들이 있다. 먼저 배우 이전에 2014년 보이그룹 ‘유키스’의 새 멤버로 합류한 아이돌이었다는 것. 리드래퍼, 서브보컬, 리드댄서를 맡으며 못 하는 게 없는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을 2021년 8월,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격해 경찰이 검거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스케줄을 마친 후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약 1시간 동안 해당 차량을 뒤따라갔다. 경찰은 이준영의 협조로 차량을 발견했으며,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속 금명이는 잡지 못했지만 현실에서는 음주 운전을 잡은 히어로인 걸로.

에픽하이 투컷

(맨 왼쪽) 에픽하이 유튜브

지난 1월, JTBC <사건반장>에서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를 하던 60대 경비원이 지상 내 주차장이 없음에도 단지 안으로 들어온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제제했다가 사정없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을 다뤘다. 영상 속에서 폭행을 당하는 경비원과 이를 말리는 몇몇 입주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그중 유독 적극적으로 나서 경비원을 보호하고 배달 기사를 저지하는 모습의 입주민이 등장했다. 당시 입주민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용감한 주민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입주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에픽하이의 멤버 투컷이었다. 에픽하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픽카세(EPIKASE)’에서 공개되었는데 그게 무슨 미담이냐며 대수롭지 않은 듯 넘어가는 모습에 많은 칭찬이 이어졌다.

장동윤

장동윤 인스타그램

배우 장동윤의 독특한 데뷔는 이미 유명하다. 2015년 그가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남성을 발견하고 친구에게 통화하는 척 편의점 직원에게 여러 차례 주소를 물어보며 112에 차분히 신고를 했다. 이내 편의점을 나가는 남성을 대학 동기들과 끝까지 뒤를 쫓으며 경찰관을 안내해 흉기를 든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해당 사건으로 장동윤은 ‘강도 잡은 훈남 대학생’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고, 뉴스에 출연한 그의 훈훈한 외모와 반듯한 인성을 본 여러 소속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배우로 데뷔했다. 당시 금융기업의 인턴에 합격한 상태였는데 ‘내가 감히 배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지금이 아니면 어떻게 해보겠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두 가지 생각을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고현정과 함께 출연하는 차기작 <사마귀>에서는 경찰 역할을 맡았다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배정남

배정남 인스타그램

배정남이 2012년 택시 강도를 검거해 경찰서에서 표창을 받은 사연도 유명하다. 영화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잠시 멈춰 선 택시에서 내린 택시 기사와 강도가 뛰쳐나오는 긴박한 상황을 목격한 배정남과 그의 매니저는 골목으로 뛰어들어가는 강도를 쫓아 차량으로 이동, 도주하다 지친 강도를 발견해 맨손으로 제압했다. 강도는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고, 당시 배정남은 손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로부터 받은 용감한 시민상(감사장)까지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때는 아버지 연배의 택시 기사님이 놀라서 강도라고 말하는 모습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는 인터뷰까지도 멋있는 건 좀 반칙인 듯.

이천수

이천수 인스타그램

2023년에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도 음주운전 뺑소니 가해자를 직접 검거하며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당시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노령의 택시 기사가 “저 사람 좀 잡아달라”라고 부탁하는 것을 듣고 차에서 내려 매니저와 함께 도망가는 뺑소니범을 쫓았다. 비 오는 올림픽대로를 1km 가량 질주해 범인을 잡았고, 택시 기사를 진정시키는 등 상황까지 정리했다. 이천수가 잡은 뺑소니범은 음주 운전자로,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후 자신의 음주 사실이 들킬까 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것이었다. 당시 비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슬리퍼를 신은 채 전직 축구 선수 다운 달리기 실력을 발휘한 덕분에 “역시 스피드의 사나이”, “국대 출신은 달라” 등의 다양한 응원을 받았다.

사진
에픽하이 유튜브, @real_2junyoung @dongyoon_0712 @jungnam_bae @2000su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