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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배워두면 개인기로 써먹기 좋은 악기 티어

2025.04.19.이재영

수줍게 꺼낸 악기 연주만큼 이성을 사로잡는 스킬은 없다.

우쿨렐레

작고 귀엽다. 하와이 전통악기에서 유래된 이 악기는 4줄로 된 작은 기타 모양이다. 하와이어로 uke가 벼룩이라는 뜻이고 lele가 뛰다는 뜻이다. 연주자의 손의 모습을 보고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10만 원 이하 입문용도 많아 가격 부담이 적고, 코드 3~4개만 익혀도 금방 연주 가능해 초보자에 최적이다. 밝고 경쾌한 소리가 기분 전환에 좋고, 노래 부르며 치기에도 적합하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캠핑 갈 때도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음악적 감각이 없어도 쉽게 리듬감과 화음을 익힐 수 있어 당장 시작해 볼만하다.

하모니카

불면 일단 그럴싸한 소리가 난다. 인터넷 등에서 구매해도 만 원대 가격이기 때문에 가장 경제적인 악기 중 하나다. 입으로 불고 손으로 잡는 간단한 방식이라 누구나 바로 소리 낼 수 있다. 크기도 작아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 최고 악기지만, 조금만 배워 두면 그 분위기 있는 소리가 매력적이다. 폐활량 증가, 호흡기 건강에도 도움 되어 건강관리용으로도 훌륭한 악기다. 담배가 생각나면 하모니카를 불어보자.

기타

기타만 한 악기가 없다. 일단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멋있다. 기타 하나로만 칠 수 있는 명곡들도 많아 주목도와 즐거움은 최상의 악기다. 10~15만 원대 입문용 통기타가 많아 시작 장벽이 낮고 최근 유튜브 무료 강의도 세세하게 되어 있어 독학도 충분히 가능하다. 소위 머니 코드라 불리는 몇 개의 코드만 익히면 웬만한 곡은 다 연주가 가능하다. 혼자 치기도 좋지만, 동호회·버스킹 등 사회적 활동으로도 이어져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에도 좋다.

전자키보드

건반을 치면 매력도가 수직으로 상승한다. 한번 익혀 평생 매력 포인트로 쓸만하다. 5~10만 원대 미니 키보드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 장벽도 높지 않다. 기본 화음과 멜로디 연습을 하고, 몇 개의 코드 연주만 가능하다면 클래식·팝·재즈 등 장르 제한 없이 다양하게 연주할 수 있다. 음악 기초 이론을 쉽게 익힐 수 있어 음악 감각 키우기에 좋고,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기에도 좋다.

카혼

식당 테이블을 두드리며 노래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카혼은 남미에서 유래한 리듬악기로 악기 이름은 상자를 의미한다. 바닥에 카혼을 놓고 그 위에 앉아 손바닥으로 카혼의 이곳저곳을 두드리며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10만 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박자감만 있으면 처음부터 그럴싸하게 연주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두드리는 동작이 역동적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