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해내고 싶으니까.

재능 더하기 재능
재능이 애매하다는 것은 아직 내게 맞는 조합을 못 찾았다는 말이다. 애매한 재능도 두 개 이상 더해지면 특별한 능력이 된다. 글도 좀 쓰고 그림도 좀 그린다면 인스타그램 4컷 툰 또는 그림 에세이로 성공할 수 있다. 코딩을 좀 할 줄 알고 말재주가 좀 있다면 테크 유튜버가 될 수도 있다. 코딩 전문가와 원활하게 소통해 테크 브랜드 대표가 될 수도 있다. 적당한 디자인 감각이 있으며 관찰력이 좋다면 훌륭한 UX 리서처가 될 수 있다. 미국의 만화 작가 스콧 애덤스도 이렇게 말했다. “세계 최고가 아니더라도 두세 가지 능력을 적당히 결합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애매한 재능과 흥미를 교차점에서 연결하면 새 포지션이 생겨난다. 이것을 노려보자.
꾸준함이 이긴다
재능도 이길 수 없는 것이 성실함이다. 시작은 재능이라 하기 애매한 것이어도 남들보다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결국 상위권에 들게 된다. 재능은 일시적인 것이고 꾸준함은 복리처럼 쌓이는 견고한 것이니까. 작은 발전을 매일 반복하면 1년 후에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 지금 당장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만두지 않으려고 노력하라.
SHOW YOURSELF
콘텐츠화한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브런치, 숏폼 등 어떤 플랫폼도 괜찮다. 애매한 실력부터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고 소통한다. 꾸준하게 계속할 힘이 되고 새로운 재능을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소통한 사람들이 당신을 응원할 계기도 된다. 세상은 당신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 계속 보여줘야 한다. 꾸준한 업로드는 결국 수치가 되고 포트폴리오가 되어 성공의 발판이 될 것이다.

연결해라
더 많은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든다. 애매한 재능일수록 쓸모를 인정받으려면 사람과의 연결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강점을 빌릴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든다. 누군가와 협업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받는다. 내 약점을 채워줄 누군가와 연결되면 전체 능력치가 올라간다.
틈새시장
작은 분야를 노린다. 좁고 깊게 승부한다. 대중적인 분야에서 100등을 하는 것보다 작은 틈새를 찾아 그곳에서 1등을 하는 게 낫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많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 여행을 소개하는 블로그는 적다. 이런 주제를 깊게 판다. 서울 여행을 고려하는 외국인이 꼭 방문해야 할 블로그가 된다. 작고 독특한 주제로 시작하면 경쟁자가 적고 그만큼 존재감이 커진다.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스토리 만들기
성장과 극복의 서사는 언제나 통한다. 재능이 없었지만, 꾸준히 이렇게 노력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스토리 라인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기 마련이다. 늘 팔리는 스토리이며, 나의 약점도 콘텐츠로 만들 기회다. 미약한 시작일수록 오히려 좋다. 애매한 재능이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면모로 바뀐다.
숲을 보라
나무가 아닌 숲을 본다. 끝까지 남는 사람이 이 판을 지배하는 거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마라톤처럼 생각한다. 당장 옆 사람이 힘을 짜내서 나보다 앞서간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단기 성과에 흔들리지 말자. 재능 있는 사람도 곧 지쳐 떠나는 게 이 판의 원리.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별 볼 일 없던 재능이 쌓여 전문성이 된다. 천천히 계속 보여주면서 쌓아가면 “저 사람 대단한 능력을 갖췄다.”, “특별하고 멋지다”는 말을 반드시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