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꼰대 김풍의 레전드 라면 레시피만 모았다.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을 것.

중화풍라면
핵심은 파기름을 진하게 내는 것이다. 달군 프라이팬에 파를 듬뿍 넣고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넣고 볶는다. 기름에 고추와 파 냄새가 올라오면 물 500ml를 붓고 끓여준다. 물이 끓으면 건더기와 수프, 면을 넣고 팔팔 끓이면 완성이다. 기호에 따라 달걀을 풀어 넣고 파를 고명으로 올리면 완성이다.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 소개한 이 라면을 먹어본 패널들은 신기하게 짬뽕 맛이 난다며 감탄했다.
스크램블드에그 라면

너구리 라면에 달걀을 넣지 않는 사람은 주목하자. 우선 달걀 두 개를 풀어 스크램블을 만들어준다. 이때 버터를 조금 넣거나 살짝 덜 익히는 느낌으로 완성하면 더욱 좋다. 냄비에 물 500ml를 넣고 라면 면과 수프를 넣고 라면을 끓여준다. 면이 익으면 그릇에 라면을 먼저 담고 그 위에 스크램블드에그를 올린다. 간단해 보이지만, 스크램블드에그의 부드러움과 너구리 라면이 만나 전혀 다른 요리가 된다.
전자레인지 라면

물을 끓이는 것도 귀찮고 불 앞에서 면이 익는지 익지 않는지 지켜보고 있기도 귀찮은 사람을 위한 라면이다. 우선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달걀을 먼저 까서 놓고 그 위에 면을 살짝 덮어준다. 라면 수프를 뿌리고 면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약 3~4분 돌려주자. 냄새가 끝내주는 라면이 완성된다. ‘라면 꼰대’에서 김풍은 스낵면이 면도 얇고 수프 향이 은은해서 가장 맛있다고 추천했다.
강호동 인바이트 라면


‘라면 꼰대’에서 강호동이 먹고 반한 라면이다. 기름을 두르고 고춧가루와 배추 그리고 느타리버섯 한 줌을 넣고 볶아준다. 배추가 숨이 죽을 때쯤 물을 붓고 라면을 넣고 끓인다. 배추가 익으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본 사람들의 말로는 해장으로 이만한 라면이 없다는 평. 여기에 차돌박이 같은 것을 추가하면 훨씬 국물에서 깊은 맛이 난다.
시베리아 라면
러시아에서 많이 해 먹는 조합이라 붙은 이름이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햄을 잘라 넣는다. 꼭 햄을 잘라 넣어야 그 풍미가 산다. 끓는 물에서 햄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라면과 건더기, 수프를 넣고 라면을 끓인다. 그리고 라면 위에 마요네즈를 적당히 뿌려준다. 살살 뭉친 마요네즈를 풀어주면 약간 괴식 비주얼이 되지만, 대표적으로 입이 짧다는 모델 주우재는 이 라면을 먹고 진짜 맛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