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선택지가 많아지는 논알콜 음료. 한 여름밤의 낭만을 위해 맥주부터 진, 칵테일까지 스타일도 국적도 제각각인 8종의 논알콜 드링크를 엄선했다.
영국, Loah Beer
과일을 한 입 베어문 듯 산뜻한 논알콜 맥주. 런던에서 시작된 ‘Loah Beer’는 과일의 향긋함을 살린 0.5% 이하의 저도수 맥주를 선보인다. 대표 맥주는 라임 라거와 블러드 오렌지 IPA. 시원하고 가볍지만 개성이 살아 있다. 칼로리도 낮고 비건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패키지는 가벼운 맛의 맥주가 끌리는 여름날, 스타일리시하게 즐기기 좋은 선택지다. https://www.loah.beer/
캐나다, Partake Brewing
‘Partake Brewing’은 10~30칼로리라는 놀라운 수치를 자랑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살려낸 논알콜 맥주다. ‘진짜 맥주’처럼 페일에일, IPA, 스타우트 등 다양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어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드라이하면서도 깔끔한 맛이어서 식사에 곁들여도 부담이 없다. 최근에는 기존 맥주 라인업을 넘어, 시트러스와 열대과일 향을 살린 스파클링 홉 워터를 선보이며 음료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또 뮤지션과 협업한 한정판 라거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는 중이다. https://drinkpartake.com/
미국, Athletic Brewing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논알콜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이름처럼 ‘운동 후 한잔’이라는 컨셉으로 시작된 ‘Athletic Brewing’은 가볍고 산뜻한 라거부터 꽤 묵직한 IPA까지 다양한 논알콜 라인업을 갖췄다. 낮은 칼로리, 깔끔한 맛, 하지만 ‘진짜 맥주 같은 질감’으로 논알콜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선 아직 흔하지 않지만, 아마존에서 직구가 가능하다. https://athleticbrewing.com/
네덜란드, Bird of Prey
홉향이 가득한 진짜 IPA를 논알콜로 즐기고 싶다면 대담한 맛과 디자인의 맥주로 주목받는 네덜란드의 Uiltje 브루잉 컴퍼니가 선보이는 논알콜 맥주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Bird of Prey’는 세계 맥주 대회에서도 수상하며 사랑받고 있는 맥주. 트로피컬한 과일향, 깔끔한 씁쓸함, 그리고 감탄을 연발케 하는 밸런스를 모두 갖춰 무알콜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귀여운 만화가 그려진 패키지도 매력 중 하나. https://uiltjebrewing.com/
미국, Kin Euphorics
일하면서 맥주 생각이 간절할 때, 진짜 맥주는 좀 부담스럽지만 뭔가 한잔은 하고 싶은 그 순간에 이 음료가 제격이다. ‘Kin Euphorics’는 각성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허브와 기능성 성분을 조합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순간을 위한 대안 음료다. 정신은 맑게 유지하면서도 기분은 슬쩍 올릴 수 있어, 일이 쌓여있다면 캔맥주보다 더 가까이 해야할 것. 대표 제품인 ‘Kin Spritz’는 시트러스 계열 향과 쌉쌀한 끝맛이 매력적이다. 카페인이 들어 있어 늦은 밤보다는 오후의 한 모금이 더 잘 어울린다. https://www.kineuphorics.com/
프랑스, Iessi
이탈리아의 아페리티프 문화를 담은 프랑스의 음료 브랜드. ‘Iessi’는 저녁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가볍게 즐기던 이탈리아 전통의 식전주 문화에서 영감 받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논알콜 드링크를 선보인다. 알코올 대신 풍부하게 느껴지는 자몽, 오렌지의 쌉싸름한 향이 근사하다. 칵테일처럼 즐기기 좋고, 그 자체로도 충분히 근사해 논알콜 맥주가 조금 지겨워지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된다. https://iessi.fr/
미국, Ghia
미국의 Ghia는 이탈리아의 아페리티프 문화에 뉴욕 감성을 덧입혀, 알코올 프리 라이프를 조금 더 우아하게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다. 강한 허브향과 감귤류의 씁쓸함을 논알콜로 구현했고, 알코올 대신 식물 유래 성분을 베이스로 했다. 단맛은 약하고, 입안을 사로잡는 복합적인 향미는 오래 남는다. 얼음 위에 따라 한 잔 마시거나, 소다수와 섞어 가볍게 즐기면 된다. 어쩐지 무드 있는 밤을 보내고 싶은 날, 맥주보다 칵테일에 가까운 논알콜 음료를 찾는다면 제격이다. https://drinkghia.com/
미국, Monday Gin
진 토닉이 그리운 날을 위한 무알콜 선택지. 주말에 맘껏 즐기고도 가볍고 상쾌한 월요일 아침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Monday Gin’은 진의 향취를 섬세하게 살린 논알콜 증류주다. 진짜 진처럼 로즈마리, 주니퍼, 코리앤더 등 재료의 향이 살아 있고, 토닉워터와의 궁합도 훌륭하다. 건강한 삶과 맛있는 칵테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술을 마시지 않아도 충분히 ‘칵테일을 즐기는 기분’을 선사하는 브랜드. 술과 함께하는 재미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딱이다. https://drinkmonday.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