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몸에 타투를 새기게 된 사연 7

2025.05.13.박지윤

플레이어 몸에 새겨진 우승, 목표 그리고 추억.

스테판 커리

손목과 팔 등에 간단한 레터링 타투가 있는 스테판 커리. 왼쪽 팔뚝의 귀여운 ‘> <’부등호는 요한복음 3:30의 구절을 나타내는데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라는 뜻을 심벌화했다. 겸손과 희생의 의미를 지님과 동시에 그의 신앙심도 엿볼 수 있다. 그의 아내인 아예샤 커리와 같은 타투를 공유한다.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윔블던 우승자. 오른쪽 팔꿈치에 새긴 ‘비가 없으면 꽃도 없다 No Rain, No Flowers’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좋은 시기를 즐기기 위해선 먼저 고난과 역경이 필요하다는 뜻. 왼쪽 팔뚝에 날짜 타투가 하나 있는데 그녀의 윔블던 우승일이다. 그녀의 감정적 순간들이 기록되어 있다.

김민재

등에는 귀스타브 도레의 작품 ‘기독교의 이교도에 대한 승리’를 재현한 타투, 가슴에는 ‘Carpe Diem’, 왼쪽 팔에는 ‘Never Stop Dreaming’ 레터링이 새겨져 있다. 한때 타투로 동기부여를 했지만 다짐과 각오는 이제 머릿속에 새겨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그의 몸에는 타투가 추가되지 않을 수도.

추신수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문양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섯 개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추신수의 ‘S’, 아내 원미의 ‘W’, 그리고 그의 자녀 무빈 ‘M’, 건우 ‘G’, 소희 ‘S’. 이들 다섯 식구의 이니셜을 모아 디자인한 타투.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은 그의 그리움을 담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비니시우스는 축구 외에 농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등에 있는 타투는 그가 2024년 휴식기에 LA에서 8시간 동안 받은 타투다. 등에 그가 사랑하는 농구 스타들과 우상들을 새겼는데 축구 레전드 펠레를 비롯해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등이 중심을 잡고 있다. 옥의 티라면 마이클 조던은 오른손잡이인데 그의 등에 새긴 마이클 조던은 왼손으로 자유투를 시도한다.

다니엘레 데 로시

전 AS 로마 출신 축구 선수̦ 현 이탈리아 축구 감독. 축구 선수들 중 상징적인 타투로 알려진 로시의 종아리 타투는 악명 높다. 상대 팀에게 본인의 태클을 조심하라는 경고용 타투로 실제로 선수 시절 강력한 태클러라는 평판이 있었다.

앤서니 데이비스

복잡한 타투가 많기로 유명한 엔서니 데이비스. 특히 팔과 등에 수많은 타투가 있다. 팔 주위로 채워지고 커버업되면서 의미 역시 늘고 있고. 오른쪽 팔뚝 안쪽에는 십자가 문신이 있는데 그 주위로 별과 NALA라는 이니셜이 있다. NALA는 그의 딸 이름으로 N 위의 왕관은 딸을 공주처럼 키우고 싶은 아빠의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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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vinij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