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뚝배기는 없다. 힙 한 스푼 더한 ‘뉴웨이브 국밥’을 선보이는 국밥집 4
독특한 비주얼과 풍부한 향, 안암

안국동과 북촌 사이, 고즈넉한 동네 분위기를 그대로 빼닮은 국밥집. 맑은 등갈비 육수에 청양고추와 케일로 만든 그린 오일, 고온∙고압으로 완성한 등갈비와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목살을 올려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안암 국밥이 시그너처다. 간의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먼저 등갈비의 고기를 뼈에서 발라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고기가 뼈에서 분리됐을 때 충분한 지방이 나와 국물에 진한 맛이 밴다. 취향에 따라 고수도 추가할 수 있는데, 고수의 독특한 향이 올라올 때 국밥의 풍미와 밸런스가 일품이다. 라임을 곁들인 제육도 별미.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10
영업시간 11:30~21:00 (주중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인스타그램 @anam_inanguk
곰탕계의 평양냉면, 계월

닭 계(鷄), 달 월(月)이라는 이름처럼 달빛이 비치는 잔잔한 호수같이 국물이 맑은 닭곰탕을 선보이는 계월. 저온으로 부드럽게 조리한 닭 가슴살, 은은한 단맛의 얼갈이배추,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의 육수가 특징인 이곳의 백곰탕은 슴슴하지만 중독성 강한 매력으로 ‘곰탕계의 평양냉면’이라 불린다. 처음에는 맑은 국물 그대로의 맛을 즐기고, 적당히 먹었을 때 백후추를 뿌려 먹어보자. 감칠맛과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김부각과 무친 닭을 함께 먹는 닭무침이나 된장 양념에 재운 닭의 허벅다리를 구운 닭 수육을 곁들여 먹는 것도 추천.
주소 서울 성동구 성덕정3길 8 1층 우측
영업시간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인스타그램 @kyewol_seoul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닭온반, 호계식 망원점

흔히 국밥이라고 하면 돼지나 소를 떠올리지만 호계식은 닭을 메인으로 한 온반을 제공한다. 깊고 진한 닭 육수에 쌀밥과 촉촉한 닭 다리 살, 부드러운 수비드 계란이 조화로운 맛을 연출하는 닭온반이 시그니처다. 여기 숨은 킥은 바삭하게 튀겨낸 닭 껍질 토핑! 닭 껍질 튀김의 바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이 닭온반 국물과 어우러지며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닭 껍질 토핑이 좋았다면, 비슷한 결의 사이드 메뉴 바삭하고 상큼한 유린기도 추천한다. 매콤한 호계식 특제 다대기로 풍미를 더한 얼큰한 버전의 닭온반도 있고, 일반과 특 중 사이즈 선택도 가능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40 1층
영업시간 11:3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인스타그램 @hogyesik
어디에도 없던 프렌치 스타일 국밥, 백랑

프랑스 가정식을 선보인 프렌치 비스트로 ‘메종 루블랑’의 신민섭 셰프가 차린 국밥집. 시그니처인 백랑 국밥은 제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흑돼지 난축맛돈의 뒷다리 수육이 올라간 진한 흑돼지 국밥으로, 뼈와 고기를 블렌딩 한 맑고 깔끔한 육수로 정갈한 맛이 특징이다. 매콤한 다대기 대신 부추 페스토와 유자 새우젓, 청양고추 오일을 넣어 먹으먼 되는데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맛과 향미가 정교하면서도 풍부하게 쌓이는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여기 까만 만두피로 시선을 사로잡는 난축맛돈 흑돼지 만두까지 곁들이면 든든함 제대로 충전!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5길 23 1층
영업시간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인스타그램 @backrang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