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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날, 언제 갈아야 할까? 전동, 일반 면도기 관리법

2025.06.26.박한빛누리

매일 사용하는 면도기. 근데 날을 언제 갈아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너무 일찍 갈면 아깝고, 너무 늦게 갈면 피부에 상처가 날까 걱정이다.

일반 면도기(일회용·카트리지형), 교체 주기와 원리

일반 면도기의 경우 평균적으로 5~10회 사용 후 교체하는 걸 권장한다. 하지만 사용 횟수만큼 중요한 것은 면도 후의 날 상태다. 면도날이 무뎌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날은 매우 얇고 날카롭게 가공되어 있으나, 면도 과정에서 수염뿐만 아니라 피부의 각질, 피지, 수분 등 다양한 요소에 닳는다. 점점 금속이 미세하게 마모되기 시작하고 날 끝은 예리함을 잃게 된다. 연필심을 반복해서 쓸수록 닳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일반 면도기 교체 시점

– 면도 시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따끔한 자극이 발생할 때
– 면도 후 피부가 붉게 올라오거나 따가운 느낌이 지속될 때
– 면도기가 피부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지 않고 걸리는 느낌이 들 때

전동 면도기, 교체 시기와 특징

전동 면도기의 경우, 평균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 후 날을 교체하는 걸 추천한다. 일부 고급형 모델은 18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교체 주기는 사용 빈도와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동 면도기의 교체 주기가 더 긴 이유

전동 면도기는 날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고 보호망을 통해 회전하거나 진동하며 수염을 자르기 때문에, 마모 속도가 일반 면도기보다 더디다. 그러나 날 사이에 미세한 먼지, 피지, 수염 찌꺼기 등이 끼기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전동 면도기 교체 시점

– 면도 시간이 점점 길어지거나 깔끔하게 밀리지 않는 경우
– 날의 회전이나 진동에 이상이 생기거나 소음이 커진 경우
– 피부 자극이 늘어나고 잔털이 남기 시작한 경우

면도기를 오래 쓰기 위한 관리법

자주 세척하고 제대로 보관하면 더 오래 쓸 수 있다.

매번 사용 후 흐르는 물에 세척
일반 면도기는 따뜻한 물로 날 사이를 충분히 헹궈야 하며, 전동 면도기의 경우 방수 기능 여부에 따라 물 또는 브러시로 세척하자.

완전 건조 후 보관
물기가 남은 채로 보관할 경우, 날이 산화되어 녹이 슬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말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자.

정기적 소독으로 청결 유지
소독용 알코올을 분무하거나 면봉에 묻혀 닦아주자.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여드름 피부나 민감한 피부의 경우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