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는다고 더 많이 나진 않는다. 다만 계속 뽑으면 머리카락이 안 날 수도…

무작위로 생긴 흰머리는 새치
노화로 인해 생긴 흰머리가 아니라면 새치일 가능성이 높다. 새치는 일반적으로 자외선 노출을 많이 받는 부위에서 주로 나타난다. 새치가 발생하는 원인은 내분비계 이상 등 질병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새치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색을 되찾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보통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
흰머리 취약 부위는 의외로 정수리
정수리 부위는 머리의 가장 윗부분에 위치해 있어 흰머리가 나기 쉽다. 앞서 설명했듯 햇볕에 직접 노출이 되기 때문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특히 잘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외선은 단순히 흰머리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탈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숱이 적고 머리카락이 가늘다면 두피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흰머리는 뽑지 말아야
새치나 흰머리를 보이는 족족 뽑는 이들도 많다. 흰머리는 유독 티가 잘 나기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뽑는 것은 좋지 않다. 흰머리를 뽑는다고 해서 검은 머리가 자라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행위가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흰머리는 뽑는 것보다 보기 싫은 부위를 자르는 것이 좋다.

뽑는다고 두 가닥 나진 않는다
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속설에 흰머리를 뽑으면 뽑은 자리에 또 흰머리가, 심지어 2가닥이 자라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하나의 모낭에서 나올 수 있는 머리카락은 하나이기 때문에 흰머리를 뽑는다고 뽑은 자리에서 더 많은 흰머리가 생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흰머리를 뽑으면 흰머리는 물론이고, 더는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
흰머리는 유전적 요인도 한몫한다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다. 흰머리를 유발하는 유전자는 우성 유전자로, 이른 나이에 흰머리가 난 사람이라면 부모 중 한 사람은 같은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흰머리가 난 경우 신경계, 혈관계 등과 더불어 특이 질환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어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흰머리도 관리하면 막을 수 있다
노화로 인해 찾아오는 흰머리는 어쩔 수 없지만, 건강을 관리해서 특정 부위의 흰머리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은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명상, 가벼운 운동, 호흡법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저염식과 운동을 통해 혈압을 관리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두피 마사지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또한 철분, 비타민,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해 영양 섭취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