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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맞춰 달리는 즐거움, 반려견과 함께 뛰는 법 7

2025.09.14.박한빛누리

혼자 뛰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뛰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건강 체크부터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반려견이 함께 뛰기에 적합한 건강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관절이 약한 소형견이나 노령견, 또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단두종(불독, 퍼그 등)은 장시간 달리는 게 힘들 수 있다. 동물병원에서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은 후 달리기를 시작하자.

짧고 천천히

사람이든 개든 갑자기 장거리를 달리면 다칠 위험이 크다. 처음에는 산책 중에 짧은 거리만 천천히 달리며 반려견의 반응을 살피자. 반려견이 숨을 헐떡이거나 뒤처지지 않고 즐겁게 뛰는지 관찰하면서 점차 거리를 늘리자.

적절한 리드줄과 하네스를 사용

목줄보다는 하네스와 탄성 리드줄이 좋다. 하네스는 목에 부담을 주지 않고, 탄성 줄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충격을 줄여준다. 또, 반려견이 옆에서 일정한 속도로 뛸 수 있도록 리드줄을 너무 길게 늘이지 않아야 한다.

달리기 시간대와 날씨를 고려하기

개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사람보다 떨어져 더위에 약하다. 특히 아스팔트가 뜨거운 낮에는 발바닥 화상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후, 기온이 낮고 바닥이 식은 시간대에 뛰는 게 애기들 건강에도 좋다.

수분 공급 신경쓰기

달리기를 하면 반려견도 사람처럼 목이 마르다. 중간에 멈춰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작은 휴대용 물통이나 접이식 물그릇을 챙기자. 특히 더울 때에는 20~30분 간격으로 쉬며 수분을 보충해 주자.

반려견의 신호 살피기

반려견이 혀를 심하게 내밀고 헐떡이거나 속도가 급격히 줄어든다면 피곤하거나 힘이 든다는 신호다. 억지로 뛰지 말고, 속도를 줄여 걷거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자. 반려견은 말을 못 하니, 컨디션을 살피면서 달려야 한다.

달린 후 발과 몸 확인하기

달리기를 마친 후에는 반려견의 발바닥에 상처나 뜨거운 아스팔트로 인한 화상 흔적이 없는지 확인하자. 또, 몸에 진드기나 먼지가 묻어 있을 수 있으니 물티슈로 꼼꼼하게 닦아주거나 샤워를 시키자.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