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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볕이 몸에 좋은 이유 5

2025.09.28.주현욱

여름의 뜨거움은 가라앉고 겨울의 차가움이 오기 전, 딱 그 사이에서 우리에게 가장 포근한 온기를 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타민 D 합성

가을 햇볕은 우리 몸이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피부가 햇빛 속 자외선을 적당히 흡수하면 체내에서 비타민 D가 만들어지는데, 이 성분은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세포 기능 조절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여름처럼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손상의 위험이 있지만, 가을 햇볕은 비교적 온화해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자외선을 제공한다. 매일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비타민 D를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면역력 강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서 몸이 쉽게 지치고, 감기나 잔병치레가 잦아지는 시기에 가을 햇볕은 자연스러운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햇빛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하므로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결국 가을 햇볕은 단순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절 변화로 흔들리기 쉬운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한다.

기분 개선 효과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햇볕을 쬐면 뇌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분이 안정되고 마음이 한결 밝아지며, 환절기에 찾아오기 쉬운 무기력감이나 우울한 감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가만히 가을 햇살 아래 앉아 있거나 산책을 하면 자연스럽게 심장이 차분해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햇빛의 따스함 때문만이 아니라 생체 리듬이 햇볕을 통해 조율되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혈액순환 촉진

가을 햇볕은 따뜻하지만 과하지 않은 열기를 품고 있어서 몸의 혈관을 부드럽게 확장시키고,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준다. 혈액순환이 촉진되면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계절에도 체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세포 하나하나에 산소와 영양분이 잘 공급되어 몸이 활력을 되찾는다. 또한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고 신진대사 역시 활발해져 피로감이 줄고 몸이 한결 가볍게 느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수면 리듬 조절

가을 햇볕은 수면 리듬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낮 동안 적당히 햇볕을 쬐면 뇌에서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하게 조절되어 밤에는 더 깊고 안정적인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잠을 잘 자는 것을 넘어 피로 회복과 정신 집중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한다. 햇빛을 충분히 받은 날에는 아침에 일어날 때 가볍고 상쾌하게 느껴지며, 낮 동안의 에너지도 활발하게 유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