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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이 말하는 안정적인 부부의 특징, 남편이 갖춰야 할 자질은?

2025.10.06.헤일리

현빈·손예진 부부가 행복한 이유. 손예진이 밝힌 안정형 남편의 조건을 정리해봤다.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현빈, 손예진 부부. 최근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복귀한 손예진은 정재형이 이끄는 웹예능 ‘요정재형’에 출연해 결혼 생활과 육아 일상, 그리고 남편 현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가 꼽은 행복한 결혼, 좋은 남편의 특징은 무엇이었을까? @yejinhand

통제하지 않는다 

”현빈의 가장 큰 장점은 나한테 ‘이거 해줬으면 좋겠다, 이건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 손예진의 이 한마디에는 결혼, 부부 관계에 대한 본질이 담겨 있다. 상대를 통제하려 들면 관계는 쉽게 피로해진다. 처음엔 사소한 부탁처럼 보여도, 반복되면 간섭으로 느껴지기 마련이다. 반면 서로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배려가 따라온다. 내 방식을 강요하지 않는 태도가 안정된 부부의 첫 조건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손예진이 말하는 현빈은 기본적으로 선한 사람이고,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누구나 연애 초반엔 멋있어 보이려 연출을 한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결국 본모습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 모습이 처음과 다를 때 신뢰는 쉽게 깨진다. 반대로 처음부터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면 신뢰는 깊어지고, ‘이 사람이면 평생 함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자리 잡기 마련이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든든하다

두 사람 모두 바쁜 스케줄 속에서 육아까지 병행하는 현실 맞벌이 부부다. 그러나 현빈은 겉으로 티를 내지 않고, 서로의 바쁜 상황도 묵묵히 받아들인다고. 사실 말을 얹는다고 해서 바쁜 시기가 덜 바빠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감정을 과하게 쏟아내면 상대에게 불안을 줄 수 있다. 반면 필요 이상으로 떠들지 않아도 상대를 지켜주는 묵직한 태도는 안정감을 준다. 

공감을 잘한다

동갑에 데뷔 시기, 부모님의 나이와 가족 내 위치까지 닮아 있다는 두 사람. 비슷한 경험과 고민을 겪어와서 굳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편하다고. 공통점이 많다는 건 대화가 줄어도 이해가 깊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비슷한 배경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것이 공감으로 연결되어야 ‘이 사람이 내 마음을 알고 있다’는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결국 손예진이 꼽은 조건들을 종합하면 좋은 남편의 조건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통제 대신 존중, 꾸밈보다 진정성, 말보다 태도, 차이보다 공감. 쉽게 말해 100마디 멋있는 말보다 편한 사람이 되는 것. 이런 기본기를 지킨다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단단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