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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꼽은,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100만 원 대 시계 6

2026.01.07.조서형, Cam Wolf

시계에 열광하는 시계 덕후들이 제한된 금액대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계를 골라왔다. 100만 원 선의 시계를 찾는다면 이 기사 안에서 찾아라.

4년 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매년 진행하는 GQ 워치 서베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업이 됐다. 그 이유는 단순히 ‘올해 최고의 시계’나 ‘최고의 브랜드’ 같은 큰 질문을 던질 수 있어서가 아니다. 진짜 이유는 전문가 집단의 집단지성을 훨씬 더 정교한 질문에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워치 일루미나티’로 불리는 이들은 결코 검소한 집단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하지만 제대로 된 컬렉터라면 누구나, 가격대 전반에 걸쳐 훌륭한 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안다. 심지어 남들보다 조금만 빨리 알아보면 엄청난 가성비를 건질 수도 있다.

이번 리스트에 넣고 싶었지만 넣지 못한 시계들도 있다. 출시 당시에는 1000달러 이하였지만, 지금은 품절 후 리셀 시장에서 가격이 훨씬 뛰어버렸기 때문이다. 많은 컬렉터들이 언급한 파스텔 윈드 빈티지 × 트루 노스 컴퍼니 협업 모델은 정가 66만 원이었지만, 현재 이베이에서 270만 원 이상에 거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가성비’ 카테고리에는 보석 같은 시계들이 즐비하다. 자, 누려보자.

크리스토퍼 워드 듄 아오일리언, 134만 원

크리스토퍼 워드는 시계 브랜드 예산을 잡아먹는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잘라내, 가격 대비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4000달러(약 540만 원)에 불과하지만 시계 업계 최고의 딜 중 하나로 꼽히는 벨 칸토부터, 이 아오일리언 필드 워치까지. 가성비로는 이 브랜드의 적수가 없다.

모바도 뮤지엄 뱅글, 115만 원

까르띠에가 촉발한 ‘주얼리 중심 뱅글 워치’ 트렌드를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풀어낸 시계.까르띠에 베누아를 닮은 모델인 타원형보다는 스퀘어 케이스를 추천한다.

유니매틱 모델로 트레 UC3 클래식, 103만 원

유니매틱은 미니멀리즘에 집중한 시계를 만드는 이탈리안 워치 메이커. 외관이 아름다운 다이버 워치이면서 크로노그래프인 것을 만들었다. 유니매틱의 시계는 튼튼하고, 착용감 좋고, 남 흉내 안 낸다. 자신감 그 자체다.

스튜디오 언더독 02 시리즈 ‘스테파니 블루’, 128만 원

스튜디오 언더독은 특유의 위트와 태도를 디자인에 녹여내며 ‘컬렉터 워치’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스테파니 블루는 최고다.

해밀턴 카키 필드 오토 42mm, 약 107만

카키 필드는 이 가격대의 영원한 클래식이다. 필드 워치의 정의이자, 100만 원대 최고의 가성비 중 하나다.

데니슨 ALD 듀얼 타임, 120만 원

두 개의 타임존을 가진 데니슨의 듀얼 타임 시계. 각 다이얼에 두 개의 다른 스톤을 지니고 있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모델이지만, 큰 반향을 일으킨 모델로, 가격보다 훨씬 비싸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