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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봄까지 매는 남자 머플러, 근사하게 두르는 쉬운 방법 6

2026.02.03.조서형, Marcus Mitropoulos

스카프를 제대로 매는 일은 패션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쉽게 보이게 하는 방법은 여기 있다. 스카프 만드는 사람들이 말하는 스카프를 멋지게 두르는 법.

스카프만큼 단순한 액세서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커다란 천 조각 하나를 어깨 위와 목 주변에 두르는 게 전부다. 그런데도 놀랍게 많은 남자들이 스카프를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다. 한 번만 잘못하면 거실 카펫을 목에 두른 사람처럼 보이기 쉽다. 원정 경기에서 자리를 잘못 잡은 축구 팬 같기도 하고, 편의점 세트 메뉴를 갈망하는 금융업 종사자처럼 보일 수도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 결정적인 실수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다는 데 있다.

스카프는 인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 물론 문자 그대로는 아니지만, 거의 그에 가깝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기원전 1350년경 네페르티티 왕비가 최초의 스카프 착용자였다고 말하고, 또 다른 이들은 기원전 230년 중국 병사들이 계급을 표시하기 위해 스카프를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단 하나다. 수백 년 동안 우리는 스카프를 잘못 두를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어떤 소재가 가장 좋을까?

전문가들은 소재가 스카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페레그린의 오너 톰 글로버는 말한다. 스카프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는 단연 사용되는 소재다. 우리는 메리노 울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부드러움과 보온성, 통기성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만들어준다. 자연스러운 보온 효과로 과열 없이 따뜻함을 유지해주고, 섬유가 가늘어 다른 울에서 흔히 느껴지는 가려움을 피할 수 있을 만큼 피부에 부드럽다.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울이 기본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다. 엠에프펜의 시구르드 방크는 이렇게 말한다. 내 생각엔 항상 순수 울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 선택을 하고 나면 또 하나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크기다. 글로버는 말한다. 계절에 따라 크기가 중요하다. 두껍고 오버사이즈인 스카프는 추운 계절에 완벽하고, 가볍고 슬림한 스타일은 간절기나 따뜻한 시즌에 잘 어울린다.

스카프는 어느 정도 크기가 적당할까?

크기는 단순히 길이의 문제가 아니다. 주드 로 같은 유명 인물들과 작업하는 스타일리스트 브로디 리어든은 체형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상체가 긴 사람일수록 스카프가 더 잘 어울린다. 키가 작은 사람에게 스카프가 너무 길면 전체 비율이 어긋나 보일 수 있고, 그게 전체 스타일을 망칠 수 있다. 키에 맞게 스카프를 수선하는 방법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키가 큰 사람에게 스카프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키가 작은 편이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스카프를 두르는 방식이 꼭 전통적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틀에 자신을 가두는 게 스카프를 못 입어 보이게 만드는 이유다. 때로는 개성이 가장 중요하다. 리어든은 말한다. 주드에게는 스카프를 클래식하게 스타일링하는 편이다. 목에서 늘어뜨리거나 목에 묶는 방식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나 나 자신에게는 후드티 위에 스카프를 후드 둘레로 감아 두르는 걸 좋아한다. 벨트처럼 활용하거나 바지나 팔에 감는 액세서리로 써도 된다. 디테일에 작은 포인트를 더하는 게 핵심이다.

색상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이건 스카프 스타일링의 세 머리 용 같은 존재다. 크기, 소재, 연출. 하지만 차별화도 중요하다. 쿠베르튀르 앤 더 가브스토어의 여성복 바이어 아키코 타카무라는 포인트 컬러를 선택하고 로고가 없는 디자인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방크는 이렇게 말한다. 그냥 원하는 대로 입어라. 글로버는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스카프에 투자하는 게 핵심이라고 본다. 그리고 대중교통에 두고 내리지 말라고 덧붙인다.

길이, 소재, 스타일을 모두 정했다면 마지막 단계는 관리다. 캐시미어라면 보풀이 생길 때 캐시미어 전용 빗으로 부드럽게 정리하라고 타카무라는 말한다. 울이라면 방크는 가끔 바깥에 걸어두어 공기를 쐬게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글로버에 따르면 세탁도 가능하다. 메리노 울 스카프라면 찬물에 울 전용 비누로 손세탁하는 걸 추천한다. 빠르게 상쾌함을 되찾고 싶다면 니트웨어 미스트도 좋다.

앞서 말했듯, 스카프를 제대로 두르는 법을 익히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도와줄 확실한 목록이 생겼다. 시각적인 예시가 더 필요하다면, 몇몇 유명 인사들의 스타일을 참고해도 좋다. 지금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스카프 몇 가지도 함께 골라봤다.

캘럼 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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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럼 하퍼의 개인 스타일을 볼 기회는 흔치 않다. 그는 보통 캐스팅 전 기본 복장 차림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그가 포근함을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반갑다. 그는 디올 로고가 확실히 드러나는 스카프에 태슬을 늘어뜨려 포인트를 줬다. 세계를 오가지 않을 때는, 편안한 스타일을 멋지게 소화하는 듯하다.

로일 카너

로일 카너는 꾸며내는 사람이 아니다. 그의 가사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걸 증명한다. 하지만 스타일에서는 카멜레온처럼 변신한다. 그는 스카프를 무릎 길이 코트 안에 숨겨 레이어드 효과를 냈다. 불필요한 열기나 불편함 없이 레이어드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식이다.

티모시 샬라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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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는 늘 규칙을 깬다. 짧은 실크 스카프를 양키스 가죽 재킷 위에 매치했다. 전통적인 남성복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카프가 얼마나 자유롭게 스타일 규범을 넘나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예다.

이드리스 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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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스 엘바는 뭐든지 해낸다. 배우에서 디제이, 종합격투기 선수, 레이싱 드라이버까지. 이제 그가 노리는 다음 타이틀은 스카프의 달인이다. 어쩌면 그는 수트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포근해 보이면서도 완벽하게 갖춰 입은 인상을 준다.

다니엘 크레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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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남자에게는 쉽게 말할 수 없는 기묘한 판타지가 있다. 누군가는 기사로 전장에서 죽는 꿈을 꾸고, 누군가는 제임스 본드가 되길 바란다. 전자는 어렵지만, 후자는 즉시 재현 가능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스카프를 가장 정석적으로 두르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색감과 소재를 조화롭게 매치해 실수를 피한다.

제임스 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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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노턴은 가장 기본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아디다스 삼바, 무릎 길이 울 코트, 체크 스카프까지. 어쩌면 가장 전형적인 영국식 스타일일지도 모른다. 그는 스카프를 가장 쉽게 두르는 법을 보여줬다. 그냥 머리 위로 툭 걸치고 하루를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