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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퇴사할까? 번아웃에서 빠르게 탈출하고 행복한 삶 사는 방법 6

2026.02.24.이재영

간간이 따뜻한 바람이 부는 요즘, 제자리걸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필요한 건 온전한 휴식이다. 번아웃이 지속되면 만성 무기력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쉴 땐 쉬자.

❶ 스마트폰 오프

한 순간도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일정 관리, 통화, 이메일 확인, 업무처리 등 너무 많은 것을 함께 하다 보면 오히려 과하게 의존하게 된다. 우선 스마트폰부터 끄면 외부와의 연결과 정보의 홍수로부터 단절할 수 있다. 단 몇 시간이라도 디지털 기기와 단절되면 뇌의 전두엽이 비로소 휴식을 취하기 시작한다.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스마트폰 밖에서 놓치고 있던 일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❷ 조용한 낚시터 여행

물은 씻어내고 치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끄러미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안정되고 치유될 때가 있다. 낚시는 번아웃으로 조급해진 마음을 다스리는 최적의 ‘정적 활동’이다. 찌의 움직임에만 집중하며 멍하니 머리를 비우면 복잡했던 생각이 서서히 풀릴 것이다. 물가에서 느끼는 고요함은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여 신체의 긴장도를 낮추고 심박수가 안정되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잡는 것이 아닌 물에 근심을 풀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❸ 조용한 산책

집 주변도 괜찮다. 인근 조용한 산책길이 있으면 그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조용한 숲길이나 공원을 걷는 것은 머리를 비우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발바닥에 닿는 지면의 감촉과 스치는 바람 소리에 집중하며 걷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빠른 걸음보다는 주변 풍경을 음미하며 천천히 걷는 행위가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번아웃을 해소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 되도록 이어폰은 착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❹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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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원을 들어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관악산을 등반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이면 등반할 수 있는 적당히 높은 산은 번아웃을 해소하기에 좋다. 번아웃은 종종 무력감과 자존감 하락을 동반하는데, 적당한 높이의 산을 오르는 것은 작은 성취감을 회복하는 좋은 수단이다. 땀을 흘리며 정상에 도달했을 때 우리 몸은 도파민과 엔도르핀을 분비해 소진된 긍정 에너지를 충전한다. 탁 트인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내가 갇혀 있던 문제들을 객관화하고 작게 바라보는 힘이 생긴다. 하산길에 있는 파전에 막걸리는 필수.

❺ 동화 읽기

성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책은 복잡한 논리와 계산이 필요한 세상에서 벗어나 순수한 상상력의 세계로 나를 초대한다. 단순하고 명료한 문장과 따뜻한 그림체는 긴장한 마음을 풀어주고 잊고 있던 동심을 깨운다. 갑자기 성인이 되어버린 자신을 돌아보며 어렵고 힘든 일에서 벗어나 잠시 마음의 휴식을 얻는다. 성공한 사람들의 서재에 꼭 동화책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❻ 멍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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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는 시간은 뇌가 낭비되는 시간이 아니라, 재충전에 가깝다. 번아웃 상태의 뇌는 과부하가 걸린 컴퓨터와 같아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공간이 없기에 반드시 비워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루 15분 정도 창밖을 보거나 불멍, 물멍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편안해진다. 단, 스마트폰 멍은 해당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