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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러닝에 좋다! 해리 스타일스가 선택한 이 뉴발란스 러닝화

2026.03.13.이란영, Tyler Chin

뉴욕 거리에서 달리는 동안, 그는 이상적인 ‘더트백’ 스타일의 러닝 룩과 함께 뉴발란스 1080v15를 선보였다.

XNY/Star Max/GC Images

러너들은 자신이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은근히, 혹은 대놓고 알리는 편이다. 해리 스타일스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는 새 앨범 ‘키스 올 더 타임. 디스코, 어케이저널리.’ 홍보를 위해 러닝 전문 매거진 러너스 월드를 인터뷰 매체로 선택했다. 그리고 해리 스타일스 정도로 달리기를 잘한다면, 그럴 만도 하다. 그는 단순히 러닝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꽤 진지한 ‘도로 러너’다. 이미 마라톤 두 번을 완주했다. 지난해에는 도쿄 마라톤과 베를린 마라톤에 모두 참가했는데, 특히 베를린 마라톤에서는 3시간이 채 되지 않는 기록으로 완주했다. 엘리트 러너에게도 인상적인 기록이다. 참고로 마라톤 완주자 가운데 3시간 이내 기록을 내는 사람은 약 5% 정도에 불과하다. 솔직히 우리라도 그런 기록을 냈다면 러너스 월드 표지에 오르고 싶을 것이다.

이번 주말 해리 스타일스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무대에 다시 오른다. 뉴욕 록펠러 센터에 있는 스튜디오 8H에서 진행자와 음악 게스트를 동시에 맡는 것. 이 프로그램은 보통 일주일 가까운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근 그는 뉴욕 곳곳에서 자주 포착되고 있다. 팬들은 그가 여자친구 조이 크래비츠와 함께 윌리엄스버그 브리지를 산책하거나, 커피를 사러 가거나, 뉴욕 거리에서 몇 마일 정도 달리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1080v15, 뉴발란스.

수요일에는 특히 눈에 띄는 러닝 복장으로 등장했다. 이전에 마라톤을 뛸 때 입었던 고기능성 레이스용 러닝 룩과는 달리, 훨씬 캐주얼한 스타일이었다. 그는 펑크 뮤지션 조지 클린턴의 밴드 팔러먼트 밴드 티셔츠를 오버사이즈 롱슬리브로 입고, 여기에 2인치 스플릿 쇼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선글라스 브랜드 자크 마리마지 제품까지 더했다. 솔직히 말해 운동용으로는 꽤 럭셔리한 선택이다. 이번 러닝이 가벼운 조깅에 가까웠던 만큼, 평소 레이스용으로 신는 나이키 알파플라이 3 대신 뉴발란스 1080v15를 선택했다. 쿠셔닝이 좋고 반발력이 뛰어나, 가벼운 러닝이나 회복 러닝에 적합한 모델이다.

전체적인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개성 강한 더트백 짐 룩’. 최근 피트니스 세계는 스판덱스와 라이크라 같은 신축성 소재 운동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 가운데 1970년대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면 소재 중심의 러닝 룩은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이런 스타일은 “이 사람, 진짜 운동하러 왔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다만 해리 스타일스의 러닝 장비 가운데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유선 이어폰에 손에 들고 뛰는 휴대폰이다. 꽤 고통스러운 방식이다. 하지만 진짜 러너들은 달리기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불편함도 개의치 않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