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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터널 만개하는 서울 근교 특별한 섬, 인천 신시모도 나들이 꿀팁

2026.04.02.유해강

인천 영종도의 작은 섬 신시모도는 특출나게 유명한 곳은 아니다. 그러나 4월 중순에서 말이 되면 섬 전체가 벚꽃 터널로 장관을 이루는, 꽃놀이 명소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 섬을 제대로 즐기는 법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배 타고 딱 10분! 자동차도 OK

세 개의 작은 섬 신도·시도·모도가 서로 섬으로 연결돼 있어 신시모도라 부르는 이곳은 인천 영종도에서 1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면 도착한다. 배는 약 1시간에 1대꼴로 있으며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자전거를 싣고 탈 경우 추가 운임 비용이 든다. 또 차량에 탑승한 채로 배에 올랐다가 그대로 섬에 내려 주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당일치기와 1박 2일 여행지로 적합한 곳이다.

자전거·전동 스쿠터 대여 가능

신도 선착장에 내려 조금 걸어가다 보면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 대여점이 나온다. 신시모도는 스쿠터나 자전거를 탈 경우 1~4시간이면 전부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섬이다. 그러나 섬 전체에 걸쳐 볼거리가 산재한 것은 아니기에 걸어다니는 것은 다소 비효율적이며, 도로도 좁은 편이라 추천하지 않는다.

벚꽃 스팟은?

한국관광공사

꽃이 만개하는 시기엔 도로 전체가 벚나무로 우거진다. 당신이 달리고 있는 그 자리가 바로 벚꽃 스팟이 된다. 두 번째 섬인 시도의 수기해수욕장 일대로 가는 길목과 그 주변에도 벚꽃이 잔뜩 피어 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내려 산책하고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 또 신도 내 조용한 펜션이나 폐건물 부근에 핀 벚꽃은,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아련한 느낌을 자아낸다.

음료와 식사

시도에 위치한 카페 ‘하라보라’. 뜨개 소품으로 꾸민 따뜻한 인테리어와 직접 구운 굴뚝빵이 시그니처다. 섬 특산물인 단호박과 소금을 활용한 단호박 라떼, 소금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도 선착장에서 걸어서 45분 거리에 있는 ‘고남정’은 전복해물물회와 소라비빔밥 등으로 유명하며 밑반찬이 정갈하고 매장이 깔끔한 것으로 인기가 높다. 신도에서 시도로 가는 다리 인근의 ‘바다식당’은 낙지 연포탕과 바지락 칼국수로 유명하다.

유니크한 감성, 모도의 조각공원

“바다는 모도를 섬으로 고립시킬 생각이 없었고
모도 또한 바다의 품에 안기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에 왜 서있나”

마지막 섬 모도에는, 해안가에 이일호 작가의 작품을 모아놓은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있다. 하정우 주연의 영화 ‘시간’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곳으로, 신시모도에 왔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