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한다. 그들은 하루 종일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현재만을 바라본다. 이제 자기개발서는 한 쪽에 치워두고 삶의 진정한 마스터인 아이들로부터 인생의 지혜를 배워보자.
1. 어린 아이들은 솔직하다 어린 아이들은 말을 돌려서 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세계에는 감정 싸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절대로 “괜찮아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상대방이 눈치챌 수 있도록 기분이 좋지 않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들은 절대로 걱정을 숨기고 살지 않는다. 화를 참기 위해 혀를 깨물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화가 날 때는 화가 나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원하지 않는 컬러의 포크를 주었을 때 그들은 화를 낸다. 적어도 어린 아이들은 우리에게 정직한 답변을 준다. 우리는 그들이 어린이 집에서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네 살짜리 어린 아이도 자신과 잘 맞는 친구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들은 가짜 우정 따윈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2. 어린 아이들은 자신을 우선 순위에 둔다 우리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자기 자신의 행복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린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우선 순위에 두는 능력에 있어서는 달인 수준이다. 따라서 종종 경우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어린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며, 마음껏 뛰놀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다. 또한 그들은 놀이터에서 모래와 몇 가지 장난감만으로 창의적인 놀이 방법을 만들어낸다. 최근 몇 년 동안 마음에 안정을 주기 위해 개발된 활동은 대부분 어린 아이들의 놀이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어른들이 보는 컬러링 북이 대표적인 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3. 어린 아이들은 싫은 일은 하지 않는다 어른들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무언가를 한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은 하기 싫은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나는 평소 싫어하는 사람의 생일 파티에 억지로 참석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지루한 친척과 마주치기 싫어서 피해 다닌 경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하기 싫은 일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번에는 참석할게요” 같은 어설픈 변명은 필요 없다. 단지 “전 괜찮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꿈 같은 소리일까?
4. 어린 아이들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어린 아이들은 공공 장소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공공 장소에서 벌거벗는 것도 문제 없다. 배꼽이 빠지도록 웃고, 춤을 추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이런 태도는 순수한 쾌락주의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신체적 콤플렉스가 없다. 불행하게도 어른들은 오직 술에 취했을 때만 솔직하게 행동한다. 그리고 대부분 후회로 끝이 난다. 나도 어린 아이처럼 다른 사람이 나의 몸매와 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싶다. 어린 아이와 같은 태도로 6월에 크리스마스 잠옷을 입고 병원 진료를 받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 지 신경 쓰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좀 더 어린 아이처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5. 어린 아이들은 나쁜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리고 원한을 품지도 않는다. 과자를 떨어뜨려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 푸딩을 보여주면 그들은 곧바로 과자의 존재를 잊는다. 소리를 지르고 울고불고 할 때도 장난감 하나면 해결된다. 어린 아이들은 굉장히 현명하다. 그들은 더 맛있는 음식과, 더 재미 있는 놀이가 눈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무룩한 채 방 안에 틀어박혀 있지 않는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면, 놀이방에서 생긴 기분 나쁜 사건이나 그날의 걱정과 고민은 모두 잊은 채 잠에 든다. 어린 아이들은 오로지 현재의 순간에 산다. 오, 그들처럼 살아보자.
- 에디터
- 글 / 사라 터너(Sarah Tur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