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웨어 회사와 일본의 전자제품 회사, 나이키와 소니의 협업이라니. 스니커의 세계에는 정말 불가능이 없는 걸까?
나이키와 소니가 협업한 PG2는 현재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뛰고 있는 폴 조지의 두 번째 시그니처 모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LED 라이트가 들어오는 설포다. 오른발 설포에는 폴 조지의 로고를, 왼발 설포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의 로고를 새겨 넣었다. 이 두 개의 로고는 설포 뒷면에 위치한 버튼을 조작해 LED를 켜고 끌 수 있다. 그리고 신발 안쪽에는 우주를 테마로 한 그래픽을 담았다. 신발 곳곳에 들어간 빨강, 파랑, 초록, 보라색 디테일은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 버튼의 색상을 참고했다. 갑피의 페이턴트 레더(에나멜) 부위에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 엑스 등 버튼 모양도 각인돼 있다. 마지막으로 왼발 뒤꿈치에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바코드가 새겨져 있다.
나이키와 소니의 공식적인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뜬금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폴 조지는 엄청난 게임 광이라고 한다. 또한 그가 어릴 때 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플레이스테이션 2를 받은 이후, 이 게임기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첫 발매 당시 합리적인 가격대, 멋진 디자인, 섬세한 기능으로 호평을 받았던 PG 시리즈는 이번에도 성공작이라는 평가다. 나이키 PG 2 ‘플레이스테이션’은 오는 2월 10일 발매 예정이다. LED 기능을 추가했음에도 가격은 여전히 약 1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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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오렌지킹(스니커 커뮤니티 ‘풋셀’ 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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