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큼 룩에도 고유한 색깔을 뿜어내는 팝 아티스트 일곱 명.
Khalid 어디서 봤더라? 열아홉 살 때 R&B 싱글 <Location>이 포함된 플래티넘 셀링 앨범 ‘American Teen’을 냈다. 기억에 남는 팬은? 팬케이크를 사러 가는 길에 만난 남자. 차에서 뛰어내리더니 다짜고짜 “네가 내 동생 같아. 네 표현 방식이 마음에 들어”라고 했다. 기억나는 공연은? 호주 공연. 사람들이 “American Teen”을 외치는데 미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 비록 미국의 지금이 어떻더라도. 미국이 왜? 자랑스럽진 않다. 친구들도 나와 생각이 같다. 4년 뒤,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려면 우리 세대가 노력해야 한다. 계획은? 내 노래가 긍정의 힘을 퍼뜨렸으면 좋겠다. 적어도 한 사람의 하루는 바꿀 수 있도록.
Words / Ira Madison Ⅲ Prop Stylist / Chime Serra at Walter Schupfer MGMT Hair / Daronn Carr Make-up / Kathy Jeung at Forward Artists Manicure / Chelsea King at Celestine Agency
Metro Boomin 어떻게 유명해졌나? 카니예 웨스트의 ‘Father Stretch My Hands Pt.1’ 샘플링 후 한 번, ‘If Young Metro Don’t Trust You’로 한 번 더 유명해졌다. 내가 얼마나 유명한 지는 드레이크, 니키 미나즈, 미고스에게 물어보면 된다. 프로듀서와 작곡가의 차이는? 음감. 프로듀서는 성공할 노래인지 아닌지를 처음부터 알아야 한다. 그럼 단 번에 알아본 곡은? ‘Bad and Boujee’. 과거와 현재. 언제 더 열심히 일했나? 지금 훨씬 더 수입이 많지만, 지금 더 허덕인다. 늘 나아져야 한다는 강박과, 적어도 지금만큼은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시그니처 사운드가 있나? 없다. 늘 내 곡을 궁금해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곡에 어떤 표식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대중들은 기가 막히게 알아챈다.
Words / Bene Viera Prop Stylist / Juliet Jernigan at CLM Hair / Jordan M at Susan Price NYC Make-up / Carrie LaMarca using Kiehl’s Manicure / Rachel Shim using Dior Vernis
Julia Michaels 직업은? 히트메이킹 싱어송라이터. 셀레나 고메즈의 ‘Bad Liar’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두 시간. 클린 밴딧과 만든 ‘I Miss You’는? 47분. 저스틴 비버의 ‘Sorry’는? 정확히 30분. 본인 앨범은? ‘Uh Huh’와 ‘Issues’가 포함된 미니 앨범 <Nervous System>. 가장 큰 공포는? 콘서트. 손에 땀이 나고 몸도 막 떨린다. 그냥 확 사라질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거의 다 왔다. 이제는 미키마우스 슬리퍼를 신고 커피를 마실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중독된 건?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바닥에 앉아 생각한다. ‘공연할 때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을 봤어야 해. 인터뷰 때 그 얘기는 하는 게 아니었어. 어제 완성한 곡의 코러스를 바꿔야겠어….’ 난 일 중독이다.
Words / Eve Barlow Prop Stylist / Chime Serra at Walter Schupfer MGMT Hair / David Cox using R+Co Make-up / Kathy Jeung at Forward Artists Manicure / Chelsea King at Celestine Agency
Jack Antonoff 얼마나 유명한가? 유명하진 않아도 노래는 들어봤을 거다. 로드, 테일러 스위프트, 세인트 빈센트 뒤에는 서른세 살의 내가 있다. 늘 공연장을 꽉 채우는 밴드 블리처와 펀의 멤버이기도 하다. 운이 좋다고 느낄 땐? 스튜디오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곡으로 썼는데 반응이 대단했다. 뭔가가 내 피아노에 떨어졌는데 그 음으로 만든 노래도 있다. 그게 바로 블리처의 ‘I Wanna Get Better’. 프로듀서 맥스 마틴이 당신이 만든 로드의 ‘Green Light’는 잘못된 곡이라고 한 건 알고 있나? 칭찬이다. 펀의 ‘We Are Young’에 대해서도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그렇게 멋지고 섹시한 음악의 출처는? 양초에 불을 붙이거나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멋진 음악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뭔가 치명적인 건 필요하다. 가끔 종교를 통해 좋은 생각을 얻는다.
Words / Sam Schube Prop Stylist / Juliet Jernigan at CLM Hair / Jordan M at Susan Price NYC Make-up / Carrie LaMarca using Kiehl’s Manicure / Rachel Shim using Dior Vernis
Post Malone 음악 스타일은? 전통 록 음악을 시작으로 R&B를 거쳐 새들 크리크 스타일에 도착했다. 영감을 주는 곳은? 은밀하고 사적인 공간. 기타를 들고 욕실에 들어가면 연주할 준비가 됐다는 거다. 구체적인 음악 장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장르를 없애야 한다. 음악은 그냥 음악이니까. “이거 빼고 저거 말곤 다 들어요”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너무 바보 같지 않나? 좋은 음악을 듣고 싶으면 장르의 편견을 없애야 한다.
Words / Bijan Stephen Prop Stylist / Chime Serra at Walter Schupfer MGMT Hair / David Cox using R+Co Make-up / Kathy Jeung at Forward Artists Manicure / Chelsea King at Celestine Agency
Dua Lipa 어디서 봤더라? ‘New Rules’ 뮤직비디오. 마이애미 태양 아래서 강렬하게 춤추는 내 영상을 이미 8억 명이나 봤다. 그 영상의 영감은? 나오미 캠벨 인스타그램. 90년대 베르사체 캠페인이었다. 옷도 색깔도 굉장했다. 라디오에서 마지막으로 ‘New Rules’를 들은 건? 런던 공항 가는 길. ‘이 음악 끝내주게 좋네’라고 생각했는데, 버스 안 사람들이 ‘농담해?’라고 하는 것 같았다. 우리 인터뷰를 방해한 사람은? 잭 안토노프. 왜? 나의 굉장한 팬이라고 했다. 그렇게 유명한 잭이 나를 안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다음 계획은? 두 번째 앨범을 위해 자메이카에서 곡을 만들며 태닝을 할 거다. 물론 전화기는 꺼놓고. ‘New Rules’의 전과 후? 이젠 내가 원하는 걸 모두 할 수 있게 됐다.
Words / Brennan Carley Prop Stylist / Juliet Jernigan at CLM Hair / Jordan M at Susan Price NYC Make-up / Francesca Brazzo Manicure / Rachel Shim using Dior Vernis
A$AP Ferg 누구더라? A$AP 로키의 멋쟁이 동료이자 ‘Cocaine Castle’과 ‘Hood Pope’의 주인공. 퓨처와 함께 만든 ‘New Level’은 모든 스카이라인을 파괴해버렸다. 팝이란? 팝을 얘기할 때 힙합을 떠올린다. 영 터그가 새로운 팝스타라고 생각한다. 릴 우지 버트도 그렇다. 그는 분명히 새로운 버전의 블링크 182다.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게 힙합의 진화 과정이니까. 힙합은 모든 음악을 포용한다. 그러니까 힙합은 진정한 팝스타이자 새로운 록스타다. 영감을 받는 래퍼는? 없다. 제이지를 빼곤 래퍼에게 배울 게 없다. 제이 콜이나 켄드릭 라마도 래퍼 무리와 어울리지 않을 거다.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할 테니까.
Words / Zach Baron Prop Stylist / Juliet Jernigan at CLM Hair Elias Sacaza Make-up / Carrie LaMarca using Kiehl’s Manicure / Rachel Shim using Dior Vernis
- 포토그래퍼
- Erik Madigan Heck